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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에코줌] 정초 한파에 재두루미도, 나도 고개 숙이다

재두루미도 고개숙이게 만든 계묘년 설 연휴 한파

계묘년 설 연휴 끝 날,
올 겨울 들어 가장 혹독한 추위가 몰려왔다.
햇님의 따뜻한 손길도 무용지물.
한낮도 영하 14도를 밑돈다.

들녘으로 먹이활동을 나가야 할
재두루미(White-naped Crane) 가족은
외출을 삼가고, 몸을 움추리고
깃털을 부풀려 에너지를 아끼고 있다.

강변의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이하인 것 같다.
온 몸을 에워 쌓지만,
가리지 않은 얼굴이 시려워
동장군에게 패했다.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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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사진작가, 문화일보 전 사진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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