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철용의 민초세상] 절대권력의 끝…꿩 잡는 매도 사냥개에 물린다

매의 눈은 날카롭다.
꿩은 하늘보다 땅을 가까이하고
매는 땅보다 하늘을 휘젓고 논다.
꿩은 하늘을 두려워하고
매는 하늘과 땅을 수시로 오간다.
사람은 꿩은 먹잇감으로,
매는 권력의 상징으로 삼는다.
권력자는 매를 어깨에 앉혀
사냥놀이를 즐긴다.
권력자는 하늘을 두려워하고
지극정성으로 땅을 가꿔야 한다.
권력은 두루두루 거미줄처럼
이어져야 모두가 즐겁다.
따로따로 노는 것보다
하나하나 어우러지는 권력은
오래 유지되고 명이 길다.
각설하고, 권력을 독점하면
하늘에서 벌이 내려온다.
하늘은 보지 않고 땅바닥을 뒤지면서
복을 찾아 바쁘게 다니는 꿩은 늘 매에 질리고,
반대로 매는 교만이 하늘을 찔러
똥오줌도 못 가리며 천지를 휘젓고 다니다
권력 곁을 졸졸 따라다니는 사냥개한테 물려 죽는다.
모두가 골고루 나눠 갖는 권력은
칭송받고 존경받고 박수를 받는다.
반대로 절대권력은 절대부패하여
초라한 죽음을 맞는다.
“불 들어갑니다.”
내란세력, 내란가담자, 내란동조자,
내란공범자, 내란옹호자, 내란설계자 등
제2, 제3의 내란을 시도하는 자는
사냥개에 물려 죽는 꼴이 된다.
땅바닥을 기며 매의 날갯짓에 귀 쫑긋, 눈 돌리다
절로 넘어지고 비틀거리는 꿩은
끝내 사람들이 설치한 덫에 다리가 걸리거나
싸이나 먹고 이리저리 뒤척이다
땅을 원망하면서 안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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