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영월 북쌍1리 경로당에 퍼진 붕어빵 향기…92세 봉사자와 어르신들의 특별한 하루

영월군 남면 북쌍1리 경로당에 14일 오후 붕어빵 향기와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 스마일재능봉사팀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한 ‘추억의 붕어빵Day’가 열린 것이다.

이날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함께하는 농촌재능나눔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문화·복지 서비스를 접하기 어려운 농촌지역 어르신들에게 잠시나마 즐거움과 추억을 선물하자는 취지다.

가장 눈길을 끈 이는 92세 채준식 봉사자였다. 채 봉사자는 현장에서 직접 붕어빵을 구워 어르신들에게 건넸다. 따뜻한 붕어빵 하나를 사이에 두고 어린 시절의 기억과 살아온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오갔다.

주혜란 영월요양병원장은 건강상담을 진행한 뒤 노래도 함께 부르며 어르신들과 어울렸다. 김남수씨의 하모니카 연주와 신경옥 군민가수의 노래공연도 이어졌고, 지역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는 노래마당에서는 경로당 곳곳에서 박수와 웃음이 터졌다.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 사진봉사팀은 이날의 표정과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행사는 김흥식 단장이 진행했다.

현장을 찾은 박수연 남면장은 어르신들과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박 면장은 “추억의 붕어빵을 함께 나누며 어르신들이 어린 시절의 따뜻한 기억을 떠올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농촌 어르신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전해준 봉사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 스마일재능봉사팀이 주관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 대한노인회 영월군지회, 문화도시 영월, 인터넷신문 영월인이 후원했다.

한 조각의 붕어빵과 노래 한 자락, 하모니카 선율이 어우러진 이날 행사는 거창한 잔치라기보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의 시간을 나누는 자리였다. 농촌 재능나눔이 결국 필요한 것은 이런 소박한 온기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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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아시아엔 기자, 전 한국기자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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