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는 전 세계 인구의 약 60%가 모여 사는 대륙이다. 동아시아·동남아시아·남아시아·중앙아시아·서아시아 5개 권역에 걸쳐, 저마다의 역사와 언어, 문화, 종교를 지닌 수천 개의 민족이 공존한다. 아시아 로그는 아시아 각지에 흩어진 기록(로그)을 이어, 그 흐름과 맥락을 짚는다.
중동 일대의 분쟁이 지속되면서 ‘이란 벨트’라는 용어가 종종 등장하고 있다. 이란 벨트는 문자 그대로 이란을 중심으로 한 ‘저항의 축’으로, 반이스라엘·반미를 표방한다. 이들은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파 겸 정당인 헤즈볼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수니파 무장정파 하마스, 이라크의 시아파 민병대 연합인 인민동원군(PMF), 예멘 북부를 장악하는 자이디 시아파 무장반군 후티, 이란-헤즈볼라 육로를 연결하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슬람 시아파의 종주국 이란의 존재로 인해 구성원들의 종파가 이란과 같은 시아파일 것이라는 통념이 있으나,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다. 이란의 분파는 시아파 중에서도 12이맘 시아에 속한다. 헤즈볼라와 이라크 민병대도 12이맘에 속하지만, 후티는 자이드파다. 이란 벨트의 또다른 한 축인 하마스는 시아파가 아닌 수니파다. 즉, 이들은 종파가 아닌 이해관계에 따라 뭉친 연합체다.
이란을 둘러싼 전쟁이 연이어 발발하는 동안, 이들의 결속이 약해서 곧 무너질 것이라는 예측이 뒤따랐다. 예상대로 이들 중 여럿은 붕괴되거나 무장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반대로 변두리에 머물렀다가 중동 전체에 폭풍우를 불러일으킨 조직도 있다. 아시아 로그는 이란 벨트의 흔적들을 살펴봤다.

이 콘텐츠는 아시아엔 프리미엄 회원 전용입니다
아시아 로그 1 | 도널드 트럼프, ‘피스메이커’에서 ‘피스브레이커’로
아시아 로그 2 | 도널드 트럼프의 중동 평화방정식
아시아 로그 3 | 아세안의 정치 가문들 ‘갈라선 동맹’
아시아 로그 4 | 아세안의 정치 가문들 ‘쿠션을 둔 승계’
아시아 로그 5 | 남아시아 삼형제, 핵을 만든 둘과 옷을 파는 하나
아시아 로그 6 | 남아시아 삼형제, 눈치 보던 막내가 판을 흔들다
아시아 로그 7 | 중앙아시아, 버릴 과거는 버리고 되살릴 과거는 되살린다
아시아 로그 8 | 중앙아시아, 레닌은 치웠어도 그늘은 남는다
아시아 로그 9 | 남아시아 젠지 도미노, 쓰러뜨린 뒤에 무엇이 남았나
아시아 로그 10 | 이란 벨트, 무너진 축과 홀로 남은 변방
아시아 로그 11 | GCC, ‘하나의 걸프’라는 이름 아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