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하루 종일/당신 생각으로/6월의 나뭇잎에 바람이 불고/하루해가 갑니다.//불쑥불쑥 솟아나는/그대 보고 싶은 마음을/주저앉힐 수가 없습니다.//창가에 턱을 괴고/오래오래 어딘가를 보고/있곤 합니다.//느닷없이 그런 나를 발견하고는/그것이/당신 생각이었음을 압니다.//하루
Author: 손혁재
[역사속 오늘 6.22] 광복군 귀국(1946)·한일협정 정식 조인(1965)·’25시’ 작가 게오르규 별세(1992)
“후덕하게 하느냐 아니면 야박하게 하느냐의 여부가 長短의 열쇠가 되고. 겸손하게 하느냐 아니면 교만하게 하느냐의 여부가 화복의 열쇠가 되며, 부지런하고 검소하냐 아니면 사치하고 게으르냐의 여부가 빈부의
[역사속 오늘 6.21·하지·국제느림보의날·세계요가의날·세계음악의날] 농지개혁법 발표(1949)·미 공군 우주사령부 창설(1982)
“남이 노래할 땐/잠자코 들어주는 거라./끝날 때까지.//소쩍―쩍/쩍―소ㅎ쩍―/ㅎ쩍/―홀쩍―//누군가 울 땐/가만있는 거라./그칠 때까지.” -윤제림 ‘소쩍새’ 6월 21일 오늘은 하지. 해가 황도의 하지점 통과 북회귀선에 이름. 북반구에서는 일년 중
[역사속 오늘 6.20·세계난민의 날] 이란 37년만에 축구장 여성입장 허용(2018)·‘무녀도’ 애니메이션 콩트르샹 심사위원특별상(2020)
“가을볕 째앵하게/내려 쪼이는 잔디밭.//함빡 피어난 다알리아./한낮에 함빡 핀 다알리아.//시악시야. 네 살빛도/익을 대로 익었구나.//젖가슴과 부끄럼성이/익을 대로 익었구나.//시악시야, 순하디 순하여다오,/암사슴처럼 뛰어다녀 보아라.//물오리 떠돌아다니는/흰 못물 같은 하늘 밑에,//함빡
[역사속 오늘 6.19] ‘더 라스트 어브 어스’ 2편 출시(2020)·’겨울여자’ 조해일 별세(2020)·북한 17개월 억류 웜비어 사망(2017)
“저녁이 되자 모든 길들은/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추억 속에 환히 불을 밝히고/6월의 저녁 감자꽃 속으로…길들은 자꾸자꾸 노래를 불렀다/저물어가는 감자꽃 밭고랑/사이로 해는 몸이 달아올라/넘어지며 달아나고, 식은/노랫가락 속에 길들은/흠뻑
[역사속 오늘 6.18·건설의 날] 월드컵 안정환 골든골 이탈리아에 2-1로 8강 진출(2002)·호주 백호주의 포기선언(1986)
“…계절은 어느새 저렇게 자라…지상을 푸르게 제압하는/6월의 들녘…저 당당한 6월 하늘 아래 서면/나도 문득 퍼렇게 질려/살아서 숨 쉬는 것조차/자꾸만 면구스런 생각이 든다/죄지은 일도 없이/무조건 용서를 빌고
[역사속 오늘 6.17·사막화와가뭄방지의날] 첫 하와이 이민 120명 인천 출발(1904)·美 워터게이트사건(1972)
“푸른 제복 입고/저벅저벅 걸어오시네…연둣빛 이파리가/벙긋 인사를 하고//거북등처럼 투박했던/갈참나무 등허리도/함지박만 한 잎사귀…진양조 장단으로 춤을 추네//푸른 숲을 헤치며/산새는 유성처럼 날아가고”-반기룡 ‘6월’ 6월 17일 오늘은 사막화와 가뭄 방지의
[역사속 오늘 6.16 국제가사노동자의날] 정주영 소떼 방북(1998)·인도 건축가 찰스 코레아 별세(2015)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1998년 6월 16일 아침/“우리 나이로 여든세 살이랬지”/정주영 현대 그룹 명예 회장이/흰 구름 두둥실 머리에 이고/배꼽 내민 소년처럼 하냥 웃으며/500마리 한우 암놈 수놈 소떼
[역사속 오늘 6.15·세계노인학대인식의날] 서해교전(1999)·김대중-김정일 남북공동성명(2000)
“해마다 유월이면 당신 그늘 아래/잠시 쉬었다 가겠습니다…뒷걸음질치는/이 진행성 퇴화의 삶,//그 짬과 짬 사이에/해마다 유월에는 당신 그늘 아래/한번 푸근히 누웠다 가고 싶습니다…그래도 다시 한 번 지켜봐
[역사속 오늘 6.14·단오·씨름의날·세계헌혈자의날] 올림픽기 제정(1914)·건축가 김수근 별세(1986)
“…지난밤/가장 아름다운 별들이/눈동자를 빛내던 신비한 여울목…그곳에서 당신의 머리를 감겨드리겠어요//햇창포 꽃잎을 풀고/매화향 깊게 스민 촘촘한 참빛으로/당신의 머리칼을 소복소복 빗겨 드리겠어요…노란 원추리꽃 한 송이를/당신의 검은 머리칼 사이에/꽂아드리지요//사랑하는
[역사속 오늘 6.13] 백남준 베니스 비엔날레 대상(1993)·효순·미선 사건(2002)
“사람이 산에 오르면 먼저 그 높은 것을 배우려고 할 줄 알아야 하느니. 또 물을 만나면 그 맑음을 배울 것을 먼저 생각하고 들에 앉으면 그 굳음을
[역사속 오늘 6.12 세계아동노동반대의날] 솔뮤직 대가 시각장애 레이 찰스 별세(2004)
“6월이 오면 온종일 나는 향기 나는 풀숲에 임과 함께 앉아/산들바람 하늘에 흰 구름이 지어놓는 눈부신 높은 궁전을 바라보련다./그녀는 노래 부르고 나는 노래 짓고 온종일 아름다운
[역사속 오늘·6.11] 중-소대립 무력충돌(1969)·한국은행 5천원권·1만원권 발행(1983)·‘쥐라기 공원’ 개봉(1993)
“고운 님 얼굴 닮은/마음으로/가만가만 불어오는/명주바람 앞세우고//싱그러운 연초록/잎사귀 사이로/은빛 햇살 쏟아져/아늑거리는 신록의/꿈을 안고//여름 너 벌써 왔구나!”-김용수 ‘초여름’ “느티나무는 가을에 낙엽 진 다음, 해마다 봄이 되면 새
[역사속 오늘·6.10] 중국 쑨원 일본 망명(1901)·6.10항일만세(1926)·6.10민주항쟁(1987)·신미양요(1871)
“그 함성이 짓누르던 어둠을 몰아냈다/그 어깨동무가 번쩍이던 총칼을 물리쳤다/그 노래가, 그 부르짖음이/눈부신 하늘을 펼쳐주고/화안한 새벽을 불러왔다/죽음을 몰아내고 울음을 쫓아내면서…우리의 힘이 얼마나 큰가를 우리의 슬기가 얼마나
[역사속 오늘 6.9 이의 날·철의 날] 한국일보 창간(1954)·서울지하철건설본부 발족(1970)·홍콩 송환법 반대 100만 시위(2019)
“그 전엔, 너의 이름/알지 못했다….주렁주렁 등불 걸고/주홍치마 차려 입고/까치발 치켜들고 있는 것 같아/술렁술렁 어둠에 묻어/너에게로 향해 보던 발자국.//해 지자 밤은 영글고/다가서면 그 어둠 한 발짝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