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의상 어때요?”
세계의상페스티벌…53개국 주한대사 ‘패션 외교’
한국에 주재하는 세계 각국 대사들이 자국 전통의상과 한복을 입은 자태를 겨뤘다. 경기관광공사(사장 황준기) 주최, 한문화진흥협회 주관으로 11월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의상페스티벌’에서였다. 이 자리에는 아시아 12개국, 유럽 10개국, 아메리카 12개국, 아프리카 7개국, 중동 5개국, 오세아니아 1개국 등 53개국 주한대사 부부와 가족이 참여했다. 외교사절 가족들은 한복으로 무대에 선 뒤 다시 자국의 전통의상 차림으로 갈아입은 모습을 선보였다.
세계의상페스티벌은 11월8~10일 열린 제11회 경기국제관광박람회 행사의 하나로 마련됐다. 함께 열린 ‘세계문화페스티벌’에서는 각국 대사관 주관으로 전통음식과 기념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대추야자와 차를 비롯해, 이름을 아랍어로 써주는 캘리그래피, 인도 전통 타투인 헤나 등 각종 체험행사가 이어졌다.
정재민 한문화진흥협회 회장은 “한복의 세계화를 위해 11년째 마련한 행사에 많은 주한 외교사절들이 참여했다”며 “외교관들은 패션과 문화, 음식에도 남다른 감각을 가지고 있어 뜻 깊은 문화교류 마당이 됐다”고 말했다.
주한 인도대사관 무관과 인도문화원 원장
주한 아제르바이잔 대리 대사 가족
주한 라오스 대사관 서기관 부부
모하메드 알리 나프티 주한 튀니지 대사 부부가 자국 전통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
모하메드 에나물 카비르 방글라데시 대사 부부가 자국 전통의상을 입고 런웨이를 걷고 있다.
주한 파푸아뉴기니 대사 부인과 딸
나지 사르바쉬 주한 터키대사 부부가 한복을 입고 입장하고 있다.
지바바 아브데타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오른쪽)와 정재민 한문화진흥협회 회장이 무대 뒤에서 기념촬영했다.
티샤 위제라트네 스리랑카 대사부부가 한복을 입고 무대 위를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