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언론인 74%, “아시아공동체 필요해”

아시아 15개국 언론인 설문조사…“아시아문화 특징은 다양성·역사성”

아시아에서 유럽연합과 같은 지역공동체가 필요할까. 아시아 언론인 4명 중 3명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기자협회(AJA)가 회원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아시아의 미래를 위해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로는 ‘평화’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6문항에 걸쳐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 이번 조사에는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중국 이집트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쿠웨이트 키르기스스탄 파키스탄 필리핀 싱가포르 터키 베트남 등 15개국에서 116명의 기자가 참여했다.

설문 중 ‘현재 아시아 국가 간 문화교류가 잘 이뤄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9.5%)와 ‘그렇다’(42.2%) 등 긍정적 응답이 51.7%로 과반이었다. ‘그렇지 않다’(23.3%)와 ‘전혀 그렇지 않다’(1.7%) 등 부정적 응답은 25.0%에 그쳤다.

‘아시아 국가 간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우선시돼야 하는 노력’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언론을 통한 아시아 문화 소개’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1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시아 각국 주요 예술단체 간 문화네트워크 구축’이 16.4%를 차지했고, ‘인적자원 교류’와 ‘학술교류 활성화’가 각각 15.9%와 15.5%로 나타났다. 이 밖에 아시아 문화장관회의 등 범아시아 협의체와 라운드테이블 구성(10.8%), 아시아 문화 전시와 박람회 개최(9.5%), 아시아 각국 문화시설 설치와 운영(9.5%)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 문화교류의 주도적 역할을 할 주체’에 대해서는 ‘정부’와 ‘언론인’이라는 응답이 각각 31.0%와 21.6%로 절반이 넘었다. 이어 관련 NGO(15.5%), 예술단체(13.8%), 학자(9.5%), 국제기구(6.0%) 순으로 조사됐다.

‘아시아 문화의 특징’을 묻는 질문(복수응답, 주관식)에는 ‘다양성’과 ‘역사성’이 각각 14.5%와 10.1%로 가장 많은 응답이 나왔다. 이어 종교적(7.7%), 풍부한 문화유산(6.3%), 전통적(6.3%), 가족과 공동체 중시(5.8%), 윤리적(3.4%), 친절함(3.4%), 자연과의 조화(2.9%), 개방성(2.9%) 등을 꼽았다.

특히 ‘유럽연합과 같은 아시아공동체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이 36.2%, ‘필요하다’가 37.9%로 전체의 74.1%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필요하지 않다’와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답은 각각 10.3%와 0.9%였으며, ‘보통이다’는 14.7%였다.

‘아시아의 미래를 위해 추구해야 할 가치’(주관식)로는 ‘평화’와 ‘협력’이 각각 14.4%와 12.9%로 가장 많았고, 포용(7.9%), 단결(5.0%), 자유(4.3%), 존중(4.3%), 경제발전(4.3%), 다양성(3.6%), 조화(3.6%), 인권(3.6%) 순이었다. 이밖에 이타주의, 개방성, 자연보호, 전통보존이라는 답이 각각 2.9%씩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