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조 이라크 재건시장에 각국 관심 고조

한국?건설사, 정유사?임원들 다음달?이라크 방문

이라크 전쟁 발발 10주년 되는 올해 이라크가 재건사업에 올인한다.

3일 <코트라>는 ‘떠오르는 이라크 재건시장을 선점하라’는 보고서에서?”이라크 정부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주택 교통, 에너지, 전력 상하수도 폐수처리, 보안IT, 의료 분야에 2750억 달러(약 300조 원)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순 수치만으로도 연간 600억 달러(65조 원) 규모의 인프라 구축 사업이 진행돼 각 국의 관련 기업들이 이라크 동향에?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독일은 지난달 5일 교통부 장관, 국회의원, 기업 임원 100여 명이 이라크를 방문해 정부 관계자들과 경제투자 포럼을 개최했다. 이라크 시장에 관심이 많은 싱가포르, 중국, 영국 등도 비즈니스 콘퍼런스를 열 계획이다.

주택분야, 교통인프라 등에서 수주 기대감이 높은 한국 기업 40여 업체도 다음달 1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리는 한-이라크 비지니스포럼에 참석한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라크 시장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건설, 에너지 분야 업체들이 대거 이라크를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0년 한국경제사절단이 이라크를 방문한 이후 두 번째다.?

떠오르는 이라크 재건시장에 미·중·유럽 진출 가속화?

최근 이라크는 테러가 감소하면서 안정화 돼가는 추세다. 오일달러를 기반으로 경제성장도 지속되고 있다. 이라크는 원유 매장량 세계 5위, 일일원유생산량 세계 8위의 자원부국이다. IMF는 올해 원유증산과 재건사업으로 이라크 GDP가 14.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라크 정부는 재건 비용 충당을 위해 원유생산량을 현재 하루 340만 배럴에서 2018년까지 880만 배럴로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원유판매 재정수입액이 1250억 달러, 2016년 2000억 달러, 2018년 28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라크는 지난해부터 항만, 병원, 수처리시설 등 사회 인프라 재건을 본격화하고 있다. 공항, 철도 등 교통분야는 올 하반기부터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세분화해 살펴보면 주택분야에 500억~800억 달러를 투입해 5년내 100만 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원유가스 탐사개발 및 증산시설에는 연간 160억 달러가 투자된다. 전력 인프라 사업에는 매년 180억 달러, 상수도 인프라 개발에 30억 달러, 전자정부 통신망 구축에 35억 달러, 종합병원 건설 등 의료시설 확충에 35억 달러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한국 우호적 분위기 속 주택·도로 건설?수주 기대 ?

이라크 재건사업에는 미국을 비롯해 독일, 영국, 터키, 중국 등 다양한 나라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미국은 원유 가스 개발, 건설 감리, 국방, IT 통신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유럽 국가들은 국가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발전소, 병원 건설, 원유 탐사 등에 주력하고 있다.?

터키는 이라크에서 가장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 중인 나라다. 2011년에만 병원, 발전소, 철강, 주택 분야에서 125억달러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중국은 2011년 7월 이라크 총리의 중국 방문 이후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국영에너지 기업을 중심으로 유전개발, 항만 등 토목건축 분야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그동안 치안불안 문제 등으로 이라크 진출을 꺼려왔다. 2006년부터 상대적으로 안정된 쿠르드 지역에 진출하기 시작해 지난해 최근 2년간 건설·엔지니어링·전력 등의 분야에 20여개 국내 기업들이 진출해 활동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9억 달러 규모의 가스플랜트와 10억 달러 규모의 석유·가스 분리플랜트를 수주했고, 한화건설은 80억 달러에 달하는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사업을 따냈다.?

코트라 신흥시장팀 정영화 팀장은 “우리나라의 2012년 대이라크 프로젝트 수주금액은 96억4000만 달러로 사우디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며 “이라크는 중동 최대의 신르네상스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이라크 내 정부 고위인사의 친한 발언이 증대하는 등 주요 발주처 담당자들이 한국업체를 선호하는 분위기”라며 “이러한 이점을 활용해 바스라, 바그다드 등에서 추진 중인 주택건설 사업이나 교통인프라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라크 시장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코트라는 한-이라크 비즈니스포럼에서 NIC(국가투자위원회)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MOU체결로 협력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이라크 진출기업 현황 및 주요 추진 프로젝트 현황?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