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올 매출 영업이익 목표 낮춰

삼성엔지니어링이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3분기 연속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2일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상반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4조4140억원, 영업이익 1077억원, 순이익 49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영업적자에 처했던 삼성엔지니어링의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14.7% 하락했고, 2분기 매출도 작년 같은 분기보다 17.3%감소했다. 반면 2분기 영업이익은 771억원, 순이익 24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공사 저가 수주, 사업관리 실패 등으로 지난해 연간 1조280억원의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작년 4분기 272억원, 올해 1분기 306억원에 이어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올 상반기 수주액은 지난해 동기간보다 66.8% 증가한 5조23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쿠웨이트 KNPC 클린퓨얼, 이라크 ENI 주바이르 유전개발, 알제리 티미문 가스전 개발, 칠레 BHP 켈라 발전 등 해외 신규사업 수주 덕분이다.

2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16조425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수주 목표를 당초 9조원에서 8조원으로 줄이고, 영업이익 목표도 2500억원에서 1700억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매출 목표는 연초 제시했던 8조5천억원을 유지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반영하고 진행 중인 프로젝트 마무리에 집중하기 위해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계속되는 환율 하락에 따른 환리스크 등을 반영하고 현안 프로젝트 마무리에 집중하려 경영 목표를 일부 하향 조정했다”면서 “하반기에도 수익성 중심의 수주전략과 리스크 관리로 내실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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