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모옌 “그는 점잖고 친근한 사람”


‘만해대상’서?통역 맡은 이유진씨가 말하는 모옌?

지난해 만해대상 문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한국을 찾은 중국 모옌 작가의 통역을 맡았던 이유진씨(통역사)는 모옌에 대해 “점잖고 조용한 분”이라고 말했다. 글로만 뜻을 나타내겠다는 모옌이란?필명 그대로다.

이씨는 “실제로 만나보니 소설과는?이미지가 달랐다.?필요한 말만 하고 상황에 맞게 친근하게 잘 얘기해주셨다. 평소에는 말이 별로 없으셨지만 인터뷰가 있다고 하면 긍정적으로 잘 호응해주셨다”고 회고했다.

만해상과 인연이 닿은 그는 만해 한용운 선생과 관련해 “작가 역시 적극적인 사회실천을 통해 대중과 함께 호흡해야 한다”고 얘기하며 불교의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불교신자이기도 한 모옌은 ‘인생은 고달파’라는 장편소설에서 중국현대사에서 펼쳐지는 인생이야기, 그리고 육도윤회라는 상상력을 보여준 적이 있다.

모옌은?그동안 여러번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2010년 단국대 부설 국제문예창작센터 <세계작가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온 모옌은 당시 “바다의 시 정신-소통의 공간을 노래하다”라는 주제의 행사에서 작품을 낭송했다.

201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모옌은 “수상소식을 듣고 매우 놀랐다. 다른 훌륭한 작가들이 많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박소혜 기자 fristar@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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