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싸이 남매 주례선 정운찬 전 총리

지난 2006년 싸이 결혼식에서 주례 선 정운찬 전 총리 <자료사진=연합뉴스>

잠재적 대선후보로 알려진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이 ‘강남스타일’로 전성기를 누리는 싸이 뿐 아니라 싸이 누나의 결혼식 주례까지 선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최근 사석에서 싸이의 누나 결혼식에서도 주례사한 사실을 밝히며 “정부에서 일을 할 때 싸이에게 개인적으로 행사 참여를 요청한 적이 있었는데 부담스럽다며 거절해 머쓱한 적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제자 외에는 극도로 주례를 사양해 왔던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싸이(본명 박재상)와 싸이 누나(박재은 씨)의 결혼식 주례를 하게 된 건 그의 부모와의 각별한 인연 때문으로 알려졌다.

서울 신사동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싸이의 어머니 김영희 씨는 정 전 총리 부인과 경기여고 동창으로 각별한 사이인 데다 싸이 부친인 박원호 ‘디아이’ 회장도 정 전 총리의 경기고 후배라는 점 때문에 정 전 총리가 기꺼이 주례를 맡게 된 것.

정 전 총리는 주례사에서 싸이에 대해 “같이 식사도 해보았고 공연장에 가보기도 했습니다. 장난기 많은 것 같으나 성숙했고, 이기적일 수도 있을텐데 남에 대한 배려가 대단합니다. 남매간에 우애도 부모에 대한 효심도 아주 좋습니다. 제 아내를 비롯해 우리 가족이 아주 좋아하는 가수입니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정 전 총리는 최근 아시아엔(The AsiaN)과의?인터뷰에서 대선출마여부에?대해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답한 바 있다. 또 안철수 교수와의 연대설에 대해서는 “안철수 교수는 경제에 대한 인식이 잘 돼 있고 남에게 잘 베푼다. 또?젊은이들이 좋아한다. 안 좋게 생각할 이유가 없다”며 “동반성장에 대한 생각과 의지가 있다면 누구와도 같이 할 수 있다”고 했다.

김남주 기자 david9303@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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