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평론 9월 ‘열린논단’ 전현수 박사 ‘정신과 의사의 불교 명상수행’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공동주관하는 열린논단 9월 모임(제123회)이 9월 26일(목) 오후 6시 불교평론 세미나실(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열린다. 

이번 모임 주제는 ‘정신과 의사가 경험한 불교의 명상수행’이며 발제는 전현수 박사(전현수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가 맡는다. 

문의 (02)739-5781(불교평론 편집실). 

전현수 박사

주관측은 초청에 즈음에 아래와 같은 인사말을 붙였다.

‘무더운 추석’은 잘 보내셨는지요. 올해는 예년에 없던 이상기후로 인해 추석(秋夕)이 아니라 ‘하석(夏夕)’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더운 날씨가 계속되었습니다. 이맘때가 되면 겨드랑이에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부채를 접고 서로 고생했다며 악수를 나누곤 했는데 올해는 아직도 더위타령입니다. 이렇듯 세상은 무엇 하나 내 맘대로 되는 게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내 맘대로 되지 않는 현실을 만나면 우리는 무엇인가 짜증스럽고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이럴 때는 불교는 바깥 환경의 변화 보다는 내 마음을 다스려 내면의 평화를 누리라고 가르칩니다. 내면의 평화란 그냥 오는 것은 아닙니다. 평소에 평정심을 유지하는 마음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를 불교에서는 명상수행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대목에서 사람들은 한 가지 의문을 갖습니다. 그런 훈련은 전문적인 수행자나 하는 것이지 먹고 사는 일에 바쁜 보통 사람도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불교의 대답은 ‘보통사람도 할 수 있고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장 좋은 방법은 절에 가서 스님들과 같이 하는 수행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불가능하다면 다른 방법은 없을까?

불교평론 열린 논단 9월 모임은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유명한 정신과 의사 한분을 모셨습니다. 전현수 선생이 그분입니다. 선생은 정신과 의사로서 직접 수행을 하면서 환자들에게 그 방법을 가르쳐온 이 분야의 셀럽입니다. 우리가 발제요청을 하자 선생은 ‘정신과 의사가 경험한 사띠 수행과 사마타, 위빠사나 수행’이라는 제목을 보내오셨습니다.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선생은 부처님과 그 제자들은 어떤 수행을 했으며 어떤 성취를 이루었는지, 그리고 우리도 그런 성취가 가능한지에 대한 체험적 발제를 해줄 계획입니다.

요즘은 ‘명상의 시대’라고 할 만큼 명상에 관한 이야기가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이런 시대를 맞아 ‘명상의 종가’인 불교는 우리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고 있는가를 살펴보고 그 방법을 공부하는 것은 매우 귀중한 기회입니다.

무더운 여름을 보낸 우리에게 불교의 명상수행법에 많은 관심과 동참 바랍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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