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묵상] 결국, 사랑스러운 존재가 되다
레위기 22장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자니 나는 여호와니라”(레 22:33)
기왕이면 유명 학교의 학생이 되고 싶어합니다. 기왕이면 유명인의 친구가 되고 싶어합니다. 기왕이면 힘 있는 사람을 곁에 두고 싶어합니다. 기왕이면 작은 기업보다 대기업의 일원이 되는 것을 선호합니다. 기왕이면 유명 강사의 강의를 듣고 싶어하고, 기왕이면 유명한 맛집에서 식사하려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들의 희망사항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희망사항은 참 이상합니다. 노예 출신들의 하나님이 되려고 하셨습니다. 무명한 민족의 하나님이 되려고 하셨습니다. 아무 힘도 없는 사람들의 하나님이 되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도움이 안되는 사람들의 하나님이 되려고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신 7:7)
하나님의 그런 이상한 희망 덕분에 히브리 민족에게는 새 희망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의 희망이란 희망 없는 사람들이 희망을 갖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도움이 하나도 안되는 백성들을 돕는 하나님이 되신 것입니다.
인간은 사랑할 만한 사람을 사랑하지만, 하나님은 사랑할 만하지 않은 사람에게 사랑을 주고 또 줘서 결국 사랑스러운 존재가 되게 하십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8)
하나님이 나 같은 죄인의 하나님이 되려 하신다는 말씀이 내게 큰 위로와 소망이 됩니다.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내게 소망을 가지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고난 중의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기 때문이니이다”(시 119: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