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낭송회 라오코리안대학 ‘공연’과 ‘기부’

라오코리안대 미팅룸에서 학생들과 한국방문단이 단체 사진을 찍었다

2023년 11월 21일 오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위치한 라오코리안대학교(총장 이종범)에 시와 음악의 선율 그리고 한국 전통춤이 펼쳐졌다. 글로벌시낭송회(회장 오충) 주최로 한국시 낭송 공연이 노래와 춤과 함께 진행된 것이다.

이번 공연은 시낭송회가 라오코리안대학과 협약을 맺어 6개월 전부터 SNS를 통해 연습한 끝에 무대에 올랐다.

이종범 라오코리안대 총장

1부는 이 대학 3층 교내 세미나실에서 이종범 총장과 교직원, 한국어학과 학생들 앞에서 펼쳐졌다. 그동안 시 낭송 교육을 받은 라오스의 짜왕, 싸이, 뻬뚜에게 김석호 시인, 장인무 시인 등이 장학금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시 창작 시인과의 만남이 자연스레 이뤄진 것이다.

박범태씨의 기타 연주와 ‘서시’ 독창

박범태씨의 윤동주 ‘서시’ 기타 연주를 시작으로 시인들과 라오스 학생들이 함께 하는 낭송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1시간 동안 낭송행사가 끝난 후 라오코리안대학 이 총장은 “한국시가 이렇게 아름답고 감동을 주는 것을 이번 시 낭송 공연을 통하여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2부는 학교 야외강당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시낭송회는 학교발전기금을, 세종시마루회(회장 김영호)는 이번 행사 참석 시인들이 지어 한국어와 라오스어 두 언어로 발행한 <시의 향기>를 학교에 기증했다. 

시집은 라오코리안대학 한국어학과 교수들 도움으로 라오스말로도 번역, 출간됐다. 

기증식 후 기타(박범태)와 색소폰(권다빈) 연주 및 한국전통무용 중에서 한량무(김철, 장정숙)와 진도북춤(신필순, 지경숙)을 선보여 참석자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이와 함께 신필순, 지경숙씨는 진도북춤으로 많은 관객에게 감동과 울림을 주고 난 후 본인들이 연주해 왔던 북 2개를 학교에 기증하였다.

이번 공연 및 시집 발간 및 기증 등은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곽효환)의 국제교류 사업으로 선정돼 실시되었다.

야외 강당에서 라오코리안대학 교수진, 학생들과 한국 방문단 단체사진

한편 이번 행사에 참여한 18명은 다음과 같다. △시인 김영호 김석호 김진율 오충 임영숙 임태래 장용자 장인무 함순례(이상 9명) △시 낭송 공병호 문수일(2명) △기타연주 박범태 △색소폰 및 노래 권다빈 이옥미 △한국전통무용 김철 장정숙 지경숙 신필순(4명) △라오스 수빈, 짜왕, 뻬뚜, 싸이(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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