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내가 좋아하는 나팔꽃’ 박상설 August 25, 2023 박상설 오늘의시 나팔꽃 내가 좋아하는 나팔꽃 후미진 곳에 소박하게 피어있다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좋고 보아주지 않아도 좋은 야생의 나팔꽃 가식 없고 바보같은 연한 색이 좋다 나는 나팔꽃과 함께 일어나 밤늦게까지 책을 끼고 요모조모 세상을 산책한다 작열하는 햇살도 아랑곳 않고 바람 따라 제몸 흔들어대는 길모퉁이 나팔꽃 이슬 내리는 적막한 밤을 좋아하는 나팔꽃 나도, 이대로가 좋다 캠핑 호스트, '캠프나비' 대표, 기술사, 심리치료사, parkcampnabe@daum.net Share this:TweetTelegram Related Posts [오늘의 시] '너와 나' 전진옥 [오늘의 시] '병'(病) 김현승(1913~1975) [오늘의 시] '아름다운 동행을 위하여' 송해월 "잘 산다는 것에 대하여"···박상설 '아시아엔' 전문기자 1주기에 다시 펼치다 [발행인 칼럼] 아흔넷 그의 마지막 선물 "행동으로 바로 옮겨라" "화합하고 용서하라" 오대산 샘골 '석별의 봄눈'이 소환한 시 몇편 [오늘의 시] '낙조에 홀로' 박상설 [오늘의 시] '오대산 샘골' 박상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