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낙조에 홀로’ 박상설 January 3, 2021 박상설 오늘의시 해풍 일렁이는 노인의 그림자, 홀로 낙조에 스며든다. 아스라이 펼쳐진 겨울바다 찬 공기 눈꺼풀 스쳐 매섭게 콧등을 친다 한낮 잠시나마 짧은 겨울 햇살 따사롭게 쏘옥 몸을 감추게 한다 지나가는 세월 바라보며 쑥스럽게 미소짓는 할비는 살아있다는 사실 하나로 깊은 한숨 알 수 없는 신호를 보낸다 해풍 일렁이는 노인의 그림자 홀로 낙조에 스며든다. 캠핑 호스트, '캠프나비' 대표, 기술사, 심리치료사, parkcampnabe@daum.net Share this:TweetTelegram Related Posts 고교생 삼총사의 오대산 캠프나비 2박3일 밟아도 밟아도 다시 일어나는 '잡초'를 노래하다 [오늘의 시] '구들목' 박남규 "소복이 사랑을 쌓고 싶다" "봄은 멀지 않으리" 오대산 600고지 싹 틔운 버들강아지 "코로나 극복, 고랭지 캠핑 강추합니다" '아흔살 청춘' 박상설 기자의 황금연휴 사용법 [90살 나이 늦지 않았다④] 81세에 퇴직 후 새로 얻은 6개의 직업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③] 당신이 진정 깨달은 것은 무엇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