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건너가자!”…양향자·최진석 ‘한국의희망’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플랫폼 정당…“이제는 건너가자!”
중진에서 선진으로, 추격에서 선도로 한국의 희망과 함께
26일, 과거에 없던 정당이 만들어지는 현장을 다녀왔다. 그 당은 희한하다. 극히 드문 현상을 표현하는 말이 희한이다. ‘한국의 희망’
반도체 패권국가를 전도하는 양향자가 주축인 신당의 이름이다. 그 신당 발기대회장에 들어서니 양 옆에는 ‘이제는, 건너가자!’
신당의 이데올로거 최진석은 동양철학자다. 양향자는 뚝심이 있다. 광주여상을 나와 가방끈이 짧다. 고향은 전라도 화순, 적벽이 있는 곳이다. 양향자는 삼성전자라는 글로벌 기업, 흥망성쇄를 스스로의 입신출세와 함께 목도했다. 아니, 쇄는 아직 현존하는 건 아니다. 제대로 변화하지 않으면 곧 닥칠 예정이로구나. 삼성전자라는 기업만 변해선 안된다고, 양향자는 어제 힘줘 말했다.
‘이제는, 건너가자!’ 한국의 희망이 쓴 창당선언문의 제목이다. 이데올로거 최진석의 ‘대한민국 읽기’에 흐르는 철학이다. 기업이든 정당이든 업의 본질부터 잘 정의해야 한다. 그래야 조직이 날개를 달고 창공을 훨훨 날게 된다.
“어디서 왔길래, 어디로 가자!”는 건지 의문은 여전하다. 창당선언문이 답이다.
“어떤 세상을 꿈꾸십니까?”라고 묻는다. 답은, 건너가야 할 피안의 세계는 좋은 정치, 과학정치, 생활정치가 만들 새로운 시대다. 그러면 어디에 있길래? 전쟁의 폐허에서 기적의 역사를 일구며 우리가 꿈꿨던 나라는 지금 사라지기 일보직전이다.
좌와 우, 패가 갈려 물고 뜯고 찌지고 뽂고 죽기살기로 싸움박질하는 아귀다툼의 개판이다. 보수우파의 대한민국도, 진보좌파의 대한민국도 아니다. 배부른 강남만의 나라도, 배고픈 강북만의 나라도 아니다. 정권이 바뀌면 어제의 혁신이 오늘은 적폐로 둔갑하는 색즉시공이 아니라 혁신즉적폐다.
그것도 아니라고 부정한다. 오늘의 정의가 내일은 범죄? 그것은 더더욱 절대 아니다. 진영에 따라 팩트가 달라진다. 정책의 찬반도 뒤바뀌는 나라다. 갈라진 세상, 등 돌린 국민들이 매일같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좌파척결과 우파타도를 외치는 나라는 결코 아니란다.
좋은 정치, 다른 정당을 표방하는 ‘한국의 희망’이 떴다. 이 정당은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양향자가 대장이다. 그러나 정신적 지도는 철학자 최진석이 맡을 것이다. 한국의 희망이 앞으로 추구할 업의 본질이나 비전을 당원에게 교육하는 게 중요하다. 그 중차대한 일을 맡은 사람이 바로 최연혁이다.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에서 학위를 했다. 그리고 지금은 린네대학에서 가르친다. D-287. 9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 스웨덴 정치를 제대로 연구하고 가르쳐온 그에게 각 정당의 스카웃 제의가 쏟아진단다. 그가 선택한 곳이 바로 한국의 희망이다. 그가 교장을 맡은 정치학교의 이름도 좋다. K-hopePS. 한국을 뜻하는 K와 희망의 hope, 정치와 학교를 뜻하는 이니셜 PS! 정명을 한다는 게 세상사에서 중요하다.
어제 양향자는 오렌지 빛깔나는 정장 차림으로 눈부시게 무대에 올랐다. 학벌, 성별, 지역의 3중 유리천장을 깨뜨린 저력의 양향자가 나는 좋다. 그래서 두어 번 그를 상찬하는 칼럼을 썼다.
한국의 희망은 1인 정당이 아니다. 15인의 대표 발기인들이 각양각색으로 무지개처럼 황홀하다. 탐험가도 있고, 여성 젊은이 이공계 비율도 높다. 직역이나 성별, 개성들 모두 독특하다는 말이다. 거기에 양향자의 오늘이 있게 한, 좌장 격의 임형규 전 삼성전자 사장도 포함돼 있다. 여상을 졸업한, 불굴의 양향자의 오늘이 있게 기여한 두 사람 중 한명이다.
글로벌기업에서 눈물밥 먹고, 커리어우먼의 불리함까지 끝내 이겨낸 사람이 양향자다. 그가 첫발을 디뎠을 때 삼성전자는 그렇고 그런, 싹수있는 기업이었을 뿐이다. 그런 삼성전자가 반도체업을 시작한지 10년만에 글로벌 1등 자리에 올랐다. 그 고독한 1등을 30년 간 지키게 만든 리더와 조직원들의 분투와 노력. 불꽃 튀는 경쟁의 이면, 눈물겨운 고뇌와 투혼을 양향자는 알고 있을 거다.
정치권, 특히 거야는 반도체대국의 자리를 지킬 수 없게 발목만 잡는다. 그래서 양향자가 신당 만들게 추동한 건 참으로 다행한 일이지만 말이다. 그런데, 한국의 희망이 과연 국민에게 진짜 희망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한국의 나쁜 정치를 새롭게, 물갈이해 확 바꿔놓을 수 있을까 말이다.
신당은 듣도보도 못한 블록체인 플랫폼 정당을 표방한다. 양향자는 스스로를 ‘기술자’라고 했다. “새로운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 새로운 시스템을 여러분께 선보이는 자리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독특한 창당선언이다.
한국의 희망은 창당 발기인대회만 마쳤다. 당원 가입은 창당대회 이후에나 가능하단다. 블록체인의 핵심 기술인 Did 방식의 신원인증을 마쳐야 당원이 될 수 있다. 이 플랫폼으로 당비도 내고 안건 발의도 투명하게 한다. 몇몇이 짜고치거나 1인독재가 불가능한 투명한 시스템이다.
세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 정당이 탄생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최진석은 ‘이제는, 건너가자!’는 화두로 열강했다. 시대적 비전과 이념, 이데올로기를 되풀이해 외쳤다. 그 강의의 핵심은 “멈추면 죽고, 건너가야 산다”는 거다.
최진석은 “모든 인간, 모든 나라는 다 건너가기를 해서 발전 번영할 수 있었다”고 했다. 대한민국이 가야할 곳은 자명하다. 중진-추격 국가 수준에 갇혀 있었다. 선진-선도 국가로 넘어가야 할 때다. 아이디어를 수입하는 전술국가에서 스스로 구상하고 기획하는 전략국가로 가자는 거다.
“우리는 지금까지 생각하는 삶이 아니라 생각의 결과를 대신 실행하는 삶을 살았어요.” 그렇게 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에는 이미 와있다. 그러니 피안, 저기 희망의 땅으로 다함께 떠나자. 그렇게 하려면, 제일 먼저 해야 될 일이 있다.
“그것을 간절하게 원해야 한다”고 최진석은 말한다. “원하지 않으면 할 수가 없어요. 강력히 원하는 자에게만 세상은 선물처럼 어떤 성취든 주거든요.”
우리가 한단계 도약하고, 피안으로 가고 싶으면, 먼저 간절하게 원해야만 한다. 듣도 보도 못한, ‘듣보잡 희한한 신당’의 출현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그 당의 성패는 국민대중에게 달렸다. 국민이 다가와야 신당흥행은 성공한다. 진성당원 10만명이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그럴 수 있도록, 국민께 낮은 자세로 다가서라. 눈높이를 맞추려는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시라. 한국의 희망이 만들 ‘최연혁 교장의 정치학교’ 얘기는 다음 기회에 별도로 상술하련다. 거기에도 한국의 희망의 성패가 달려 있다.
그러나 철학자와 정치학자, IT기업의 장 들은 너무 높은 곳에 거하는 거룩하신 존자들. 대중과 함께 호흡하고 눈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 한국의 희망’, 그 신당의 대장은 양향자다. 그가 더욱 대중의 말투와 행동거지로 낮은 곳으로 임하길 바란다. 그렇게 할만한 내공을 양향자는 지녔다.
“너무 많이 당비를 내지 마세요. 1000원, 만원이면 충분합니다.” 여의도의 썩은 물을, 대한민국의 낡은 정치, 나쁜 정치판을 확 바꾸는 선한 영향력, 바로 그거다.
‘한국의 희망’, 그런 방향으로의 굴기를 바란다. 시작은 미약하나, 나중은 창대하리라. 10만명만 모이면, 흔들리기 시작한 양당구도를 허물 수 있다. 나아가 50만, 100만이 뭉치면 대한민국의 운명도 바꾼다. 당리당략은 철저하게 버리고, 나라와 국민의 이익만 생각하라. 장기표가 주창하고 실천하는 특권폐지에 손잡고 적극 동참하라. 지금이 바로 여의도의 낡고 나쁜 정치판을 바꿀 결정적 시기다. 쇠가 달았을 때, 두들겨야 좋은 쇠가 나온다.
블록체인 첨단 기술에 기반한 미래형 정당. 그 장점은 투명성과 불변성, 안정성에 있다. 그러니 돈봉투 ‘쩐’당대회 같은 부패를 박멸하고 공천의 공정성도 보장할 수 있을 거다. 당대표의 독선이나 개딸류 대의원 과잉대표가 상징하는 구태도 발붙이지 못하게 하라. ‘4.10 총선혁명’의 기운이 피부에 닿는다.
극심한 사회분열과 정치갈등, 포퓰리즘의 기승, 부패의 고질화! 4가지 대한민국병은 깊을 대로 깊어졌다. 정치가 달라져야, 세상도 달라진다. 그래야 우리 아들딸 손자손녀가 사는 세상이 밝아진다. 한국의 희망은 흥망, 아니 실패냐 성공이냐 둘 중 하나다. 어중간하게 볼 일보고 밑 안 닦는 식은 결코 아닐 거다. 그래서 ‘도 아니면 모’라고 자락을 깔았다. 나는 ‘모’쪽에 베팅한다.
창당 발기인은 지난 20일 기준 1023명이다. 대표 발기인에는 양 의원을 비롯해 김성용 CR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이사, 강신우 종합기획사 아티잔 대표(전 국가안보실 정책보좌관),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 김현국 사단법인 세계탐문화연구소 이사장, 배관 노동자인 윤성길씨, 이수원 위 법률사무소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탈북자인 이영광 바야흐로 대표, 임형규 전 SK그룹 부회장, 최대홍 유저오픈 대표(전 민주당 중앙당 을지로위 정책위원), 최명숙 광주 현대병원 원장, 황은지 단국대 한국문화기술연구소 연구교수, 김용석 성균관대 교수, 최연혁 스웨덴 린네대학 정치학과 교수 등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