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묵상] “얼굴 봤으니 그거면 충분하다”
시편 67편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사 복을 주시고 그의 얼굴 빛을 우리에게 비추사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모든 나라에게 알리소서”(시 67:1-2)
얼굴 한번 비추는 게 그런 것 같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주머니에 있는 거 털어주는 것보다 그게 훨씬 대단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전화로 해도 될 일을, 문자 보내면 될 일을 가지고 얼굴을 비춘다는 건 그 얼굴을 마주하는 이에게 구원의 기쁨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구한다는 건 그런 것 아닐까요? 별거 아닌 거 같지만 하나님의 호주머니에 있는 거 바라는 일보다 하나님이 훨씬 기뻐하실 일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속셈 없이, 별 말 없이 얼굴 마주할 수 있는 게 사랑 아닐까요?(고전 13:12).
“얼굴 봤으니 됐다. 그거면 충분하다” 사랑하면 뭘 더 바랄까요.
‘주님 사랑해요 온 맘과 정성 다해’라는 후렴을 가진 찬양 앞부분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나는 다른 무엇과도 주님을 바꾸지 않고 다른 어떤 은혜도 구하지 않고 그저 주님의 얼굴 보기를 원합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는 것만으로 좋고 기쁘고 만족스러운 것입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민6:2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