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이만수배 발달장애인 티볼야구대회 6월 10일 개막

2022년 11월 23일 서울 애화학교에서 열린 발달장애인 티볼경기시범대회를 마친 학생들이 우정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오는 6월 10일 월요일 ‘제2회 이만수배 발달장애인 티볼야구대회’가 서울 광나루야구장에서 열린다. 지난 2022년 애화학교에서 처음 열린 시범경기에서 티볼이 지적발달장애인의 삶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 주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이전까지 스포츠를 통해 발달장애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상상하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티볼을 통해 친구들과 함께 뛰면서 땀 흘릴 때의 스릴은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삶의 통쾌함을 이들에게 주었다. 이제껏 닫혀있던 야구의 문이 열린다는 것도 큰 의미가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티볼경기를 통해서 발달장애인들의 삶의 질이 훨씬 업그레이드 되고 풍부해지는 것을 옆에서 보게 되었다.

티볼은 투수가 없이 타자가 공을 쳐서 진루하는 등 야구와 룰이 약간 다르다. 이런 몇가지만 미리 익혀 연습하면 장애인끼리는 물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출처 씨앤엠뉴스>

발달장애인들은 지적 발달의 한계 때문에 남들처럼 직업을 갖기도, 가정을 꾸리기도 어렵다. 평생을 가족에 의해서 보호 받거나 사회복지시설에 의존하며 살아가야한다.

이제 티볼에 재미를 붙여서 자발적인 훈련으로 몸을 단련하고, 전국대회에 참가해 승리라는 목표의식과 희망 속에 살아가고 있다. 발달장애를 가진 본인과 가족들에게, 또 이들의 평생 복지를 책임지고 있는 우리 사회, 국가에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재 헐크파운데이션재단은 야구 국제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라오스, 베트남 그리고 캄보디아 등 동남아 각국의 발달장애인들에게도 티볼을 보급해서 발달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서 함께 어울리며 행복하게 살아가게 하려는 꿈을 갖고 있다.

발달장애인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 동등한 기본권리를 누리며 그 일환으로 사회생활과 여가활동을 할 수 있다. 이에 스포츠활동을 통한 사회구성원으로의 역할과 “발달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슬로건으로 ‘두 팔 벌려 세상 속으로’를 외친다.

2023년 6월 제1회 이만수배 발달장애인 티볼야구대회에서 이만수 헐크재단이사장(가운데)과 한국발달장애인 야구소프트볼협회 이갑용 회장(왼쪽) 신서중학교 손기서 교장 선생님(오른쪽)이 대회기를 흔들며 개막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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