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라오스 야구 남녀국가대표 감독 맡는다
이만수 전 SK 감독이 라오스 야구대표팀에 한국인 지도자를 파견한다. 사단법인 헐크파운데이션은 14일 남자대표팀에 김현민 전 진영고 감독, 여자 야구대표팀에 이준영 전 홍은중학교 코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현민 신임 감독은 쌍방울, 롯데, LG 등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한 후 군상상고와 진영고 등에서 17년간 아마추어 엘리트 지도자 생활을 한 베테랑이다.
김 감독은 “프로야구 선수 생활과 엘리트 야구 지도자 생활을 하며 갖게 된 철학 즉 야구 기술이라는 나무를 알려주기 전에 인생이라는 큰 숲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이만수 감독님의 결코 포기하지는 않는 정신을 라오스 선수들에게 심어주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여자 야구대표팀 지도자로 부임하는 이준영 감독은 신일고와 한양대에서 엘리트 선수 생활을 한 후 스포츠의학대학원에서 선수트레이닝을 전공했다. 지난 10여년간 부상, 재활, 컨디셔닝 지식을 바탕으로 아마추어 엘리트 선수들을 지도했다.
이준영 신임 감독은 “한국보다 야구 인프라가 열악한 라오스에서 부상 관련 방지와 대처 그리고 신체와 멘탈 관리 등 내가 가진 경력을 최대한 활용해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만수 전 감독은 “WBSC의 승인을 받은 동남아시아 최초의 국제야구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지도자를 파견하게 돼서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며 “지도자 파견을 후원해 준 대한체육회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만수 전 감독은 24일부터 라오스에서 개최되는 첫 번째 국제대회 DGB컵 인도차이나 드림 리그 참석을 위해 현지로 떠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