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 묵상] 잊어서 안될 정체성

베이직교회


조정민 목사의 12줄 멘트

창세기 27:30-46 “잊어서 안될 정체성”
32 그의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누구냐 그가 대답하되 나는 아버지의 아들 곧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로소이다

1. 아이가 어른 되는 것은 한 가지 사실에 기인합니다. 내가 누구인지 알아가는 데서 비롯됩니다. 반드시 거쳐야 할 일이 정체성 확인입니다.

2. 근본적으로는 내가 인간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입니다. 내가 인간임을 안다는 사실은 내가 인간 이하로 타락하는 것을 막아주는 힘입니다.

3. 우리는 살면서 여러 가지 타이틀을 지닐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직함은 한시적입니다. 그러나 일생 동안 결코 버릴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4. 부모의 자녀라는 신분입니다. 아버지는 내가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이 들어도 늙어도 아버지를 바꾸지는 않습니다.

5. 아버지 이삭이 야곱에게 속아 축복 기도를 하고 난 뒤에 에서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원하던 요리를 갖고 들어왔습니다.

6. 이삭이 묻습니다. “너는 누구냐?”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지금까지 에서가 해준 요리를 먹고 에서를 마음껏 축복했는데 이게 무슨 일입니까?

7. 이 아이는 대체 누구란 말인가? 에서가 영문을 모른 채 답합니다. “나는 아버지의 아들 곧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입니다.” 정확한 대답입니다.

8. 에서가 맏아들로서 아버지 이삭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것 맞습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무엇입니까? 에서의 정체성 혼동입니다.

9. 그는 맏아들답게 살지 않았습니다. 그는 장자권의 가치를 몰랐습니다. 소홀하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팥죽 한 그릇과 맞바꾸었습니다.

10. 그는 결혼할 때에도 부모의 뜻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헷 족속의 두 딸을 데리고 와서 아내로 삼았습니다. 부모도 말리지 못했습니다.

11. 뒤늦게 그는 장자의 권리를 요구합니다. 잊어서 안될 정체성을 잊고 살다 유산만 요구하는 모습입니다. 마치 성도답지 않은 교인 같습니다.

12.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묻습니다. “나는 너희에게 누구냐?” 그 물음에 그리스도의 바른 정체성을 답한 믿음 위에 비로소 교회를 세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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