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0/6] 인니 ‘발리’ 여행 14일부터 가능···中영화 ‘장진호’ 5천만명 관람
1. 노벨물리학상 日 마나베 “탄소감축, 한 나라만 하면 의미없어”
-2021년 노벨물리학상 공동 수상자 마나베 슈쿠로(90) 미국 프린스턴대 선임연구원은 “기후 변동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경을 초월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 지구 온난화와 관련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된 마나베 선임연구원은 “이산화탄소를 줄이겠다고 말하더라도 한 나라만 해서는 의미가 없다”며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밝힘.
-마나베는 젊은 시절 원래 의사를 꿈꿨으나 손놀림이 서툴러 포기하고 기상학 연구를 택했다고. 마나베는 “개구리 해부에서 신경을 싹둑 잘라버리고, 화학 실험에서는 황화수소를 넣어서 폭발시켜 버리고 해서 의사가 되는 것을 포기했다”고 회고.
-1931년 일본 에히메(愛媛)현에서 태어난 마나베는 도쿄대 이학부를 졸업했고 1958년 도쿄대 박사과정을 마친 후 미국으로 건너감. 이후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에서 근무했고 2005년 프린스턴대 선임연구원이 된 후 미국 국적 취득.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올해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마나베 외에 클라우스 하셀만(독일), 조르조 파리시(이탈리아)를 함께 선정. 일본 출신(미국 국적 3명 포함)이 노벨상 수상자가 되는 것은 마나베가 28번째.
2.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 14일부터 가능…외국인은 8일 이상 격리해야
-코로나 확산으로 작년 4월부터 문 닫았던 인도네시아 발리섬이 오는 14일부터 다시 외국인 관광객을 받는다고 자카르타포스트, 꼼파스 등 현지 언론이 보도.
-루훗 빈사르 빤자이딴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은 4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발리섬의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이 14일부터 한국, 중국,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뉴질랜드 등의 관광객에게 개방될 것”이라고 밝힘.
-발리에 입국하는 외국인은 8일 이상 격리를 해야 하고, 격리할 호텔 예약증명서도 당국에 제출해야 한다고. 비용은 관광객 부담.
-한편 세계 4번째 인구대국 인도네시아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420만명, 사망자 14만명. 지난 7월 15일 확진자 5만6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음. 5일 기준 신규 확진자는 922명, 접종률은 20%대.
3. 최악 경제난 내몰린 아프간…”굶어죽거나 탈레반에 죽거나”
-굶주림에 내몰린 아프간 시민들이 식기·이불 등 생필품까지 중고시장에 내다 팔며 현금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전함. 통신은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간을 재장악한 직후 국가 경제가 마비됐다고 보도.
-미국 등 서구권이 탈레반을 아프간의 합법정부로 인정 않고 자금 동결 및 압박 수단으로 쓰면서 아프가니스탄은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짐.
-아프간 정부가 미국에 보유하고 있는 중앙은행 자산 90억 달러(약 10조7000억원)에 대한 탈레반의 접근도 차단. 아프간 경제는 지난 20년간 의존해온 국제 원조와 송금을 통한 달러 유입도 멈춘 상태임.
-시중에 달러가 마르자 아프간 은행은 인출을 제한하고 회사는 조업 중단 상태. 식량 부족, 물가 급등으로 국민들의 생활고는 극에 달하고 있음. 카불 소매업협회에 따르면 탈레반 점령 이후 아프간의 쌀·식용유·밀가루 등 主食 가격이 30% 급등.
-한편 탈레반은 달러의 국외 반출을 금지하고 은행 인출액을 주당 200달러로 제한하는 등 자본 통제에 나섬. 일부 아프간 회사들은 현금 부족으로 폐업하고 공무원조차 탈레반 재장악 이후 수개월째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함.
4. 기시다 내각,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희석해서 방출’ 재확인
-일본 기시다 후미오 새 내각이 삼중수소(트리튬)가 포함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를 희석해 바다에 버린다는 방침을 변함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6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
-원전·전력 정책을 총괄하는 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경제산업상은 스가 요시히데 내각 시절 결정된 오염수 해양 방출 구상과 관련해 “안전성, 후효히가이(風評 피해) 등 우려가 있지만, 현지 지자체나 어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받아들여 우려를 불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교도통신에 따르면 하기우다는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오염수 배출에 관한 정부 전체가 나서 오염수 배출에 관한 이해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 함.
5. 대만 국방 “中, 2025년이면 대만 침략 능력 완성 단계”
-추궈정 대만 국방장관은 6일 “2025년이면 중국이 대만을 완전히 침략할 수 있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
-추 장관은 이날 의회 청문회에서 중국과의 군사 긴장 관련 질의에 “군에 몸담은 40여년 중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답함. 앞서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인 지난 1일부터 나흘 연속으로 중국 군용기 약 150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 중국의 대만 위협 수위가 고조돼왔음.
-추 장관은 “민감한 대만해협을 가로지르는 ‘오폭’(misfire)이 이뤄질 위험도 높다. 군인으로서, 긴급 상황이 바로 눈앞에 있다고 본다”고 덧붙임.
-이날 추 장관 발언은 대만 의회가 향후 5년간 2400억 대만 달러(약 10조원) 규모 추가 군사비 지출을 특별 군사비 명목으로 편성하는 안을 심사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대만 국방부는 이 예산안의 약 64%를 지상 미사일 시스템과 고성능 선박 등 해군의 대함 무기 대량 생산에 사용한다는 계획.
-미국은 최근 중국 군용기의 잦은 대만 영공 침입을 비난하며 대만 방어에 대한 확고한 약속을 재확인. 대만은 미·중 갈등 시 충돌이 표면화할 주요 발화점 중 하나로 꼽힘.
6. 中 한국전 영화 ‘장진호’ 5천만명 관람…미중갈등에 내부결집?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중국영화 <장진호>가 개봉 엿새 만에 한국 인구수와 맞먹는 연인원 5천만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
-미국과의 갈등 상황에서 애국주의·영웅주의·고난극복 등을 뜻하는 항미원조(抗美援朝·한국전쟁의 중국식 표현) 정신을 강조해온 중국 당국도 이 영화를 내부결집에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모양새.
-6일 중국영화 박스오피스 자료 제공사이트 ‘덩타'(燈塔)에 따르면 이 영화 누적 관객이 전날 오후 10시(현지시간) 기준 5119만명.
-앞서 4일 오후 9시35분께 누적관객 4093만명에서 하루 만에 1천만명 넘게 증가. 이 영화가 벌어들인 돈은 25억 위안(약 4606억원)으로 늘어남.
-영화는 1950년 겨울 한국전쟁 당시 개마고원 장진호 일대까지 북진했던 미 해병1사단(1만5천명)이 중공군 7개 사단(12만명)에 포위돼 전멸 위기에 처했다가 17일 만에 포위망을 뚫고 철수한 장진호 전투를 다루고 있음.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는 “네티즌들은 영화를 본 뒤 ‘미중 갈등 상황에서 오늘날 평화로운 삶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됐다’, ‘국가적 자부심이 생겼고, 병사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는 등의 의견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
7. 베트남, 코로나 78일만에 최저치···신규 확진 4천명대
-베트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8일만에 최저치를 기록.
6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는 4360명으로 4175명을 기록한 지난 7월 19일 후로 가장 낮은 수치. 또 5382명이 나온 이틀 전에 비해 1022명이 줄어듦.
-‘핫스팟’이었던 호찌민도 진정세를 보이고 있음. 호찌민은 지난달 3일 하루 확진자가 8499명까지 늘어났으나 점차 확산세가 누그러지면서 5일 1491명까지 떨어짐. 또 빈즈엉성은 1107명, 동나이성은 653명을 기록. 전날 사망자는 전역에서 134명 추가.
-지난 4월 27일부터 시작된 4차 코로나 유행으로 인한 누적 확진자는 81만3736명으로 집계. 베트남은 전체 인구 9600만명 중 4700만명이 한차례 이상 백신을 맞았고 이중 1100만명이 접종을 모두 마침.
8. ‘위드 코로나’ 싱가포르 신규 확진 3천명 첫 돌파…치명률은 0.2%
-확진자 제로(0)보다 위중증 환자 관리에 중점을 두며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 기조를 유지하는 싱가포르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처음으로 3천명을 넘어섬.
-6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와 CNA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는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486명으로 3천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 기존 최다 신규확진자는 2909명(I0월1일).
-이는 하루 전(4일) 2475명보다는 1011명이 증가한 것이며 지역감염 사례 3480명 중 2767명은 지역사회에서, 713명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주로 생활하는 기숙사에서 각각 나옴.
-또 9명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숨져 누적 사망자는 130명에 이름. 사망자 9명은 64~90세 노령자들로, 이 중 4명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2명은 1차만 접종했고, 3명은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보건부는 설명.
-보건부는 4일 현재 인구 545만명 중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의 비율이 83%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밝힘. 그러나 8월부터 진행 중인 방역 완화 조치와 함께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음.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공동의장인 간킴용 통상산업부장관은 “지역감염 사례가 10일마다 두 배가 되는 점을 볼 때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다음 주에는 5천명 이상으로 늘어날 수도 있지만 압도적 다수는 무증상이거나 매우 가벼운 증상을 보여 집에서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언급.
-5일자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8일간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4만396명 중 98.3%가 무증상 또는 경증이며, 1.4%만이 산소 호흡기가 필요한 중증으로 집계. 중환자실 입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와 사망자는 각각 0.1%와 0.2%인 것으로 나타남. 한편 한국은 5일 현재 평균 치명률은 0.79%.
9. UAE, 2028년 화성-목성 사이 소행성 탐사선 발사 계획
-아랍에미리트(UAE)가 화성과 목성 사이에서 공전하는 소행성대를 탐사하기 위한 우주선 발사 계획을 발표.
-UAE 우주청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2028년 중반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들을 탐사하는 무인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힘. 우주청은 이 탐사선의 총 비행거리가 36억㎞에 달하며 최종 착륙까지는 5년이 걸릴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
-탐사선은 금성 궤도를 돈 뒤 화성을 거쳐 주요 소행성 7개를 관측할 예정이라고 우주청은 덧붙임.
-UAE 총리이자 부통령 겸 두바이 지도자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은 “발전과 진보를 향한 여정은 경계와 제한이 없다. 우리는 미래 세대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힘.
-UAE는 아랍권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우주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으며 지난 2월 아랍권 최초의 화성탐사선 ‘아말'(희망)을 쏘아 올려 궤도 진입에 성공.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은 미국, 구소련, 유럽우주국(ESA), 인도에 이어 5번째.
-UAE는 2024년 무인 우주선을 달에 보낼 예정이며 2117년엔 화성에 사람이 살 수 있는 도시를 세운다는 ‘화성 2117 프로젝트’도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