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북미·유럽교구 종무원장 혜도스님 선출

2013년 4월 12~14일 미국 미시건 머디워터선원서 열린 ‘미동부지역 정기수련대회’에 참가한 태고종 해외교구 사부대중 (사진 미주한국불교)

[아시아엔=법현스님, 열린선원 원장] 한국불교태고종 북미유럽교구 6대 종무원장에 미시간주 머디워터(muddywater, 泥水) 선원 혜도스님(Gary Schwicho)이 선출되었다.

북미유럽교구 6대 종무원장 선출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7월 29일 교구 구성원들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진행되었다. 혜도스님은 65%의 지지를 받아 선출되었다.

혜도 스님

취임식은 9월25일 Muddywater 선원에서 열린다. 초대 종무원장 종매스님(전 로욜라마운트대 교수)이 태고종총무원장 호명스님을 대신해서 임명장 수여와 설법을 할 예정이다.

현재 북미-유럽교구는 9개국에 27개 사찰과 60여명 종도가 육해군과 병원, 대학, 선원, 개인사찰 등지에서 포교하고 있다. 하버드 출신으로 예일대 동양학연구소장인 일미스님, 헝가리의 청안스님도 태고종에 전종(轉宗)해서 수행정진하고 있다.

주한미군 법사로 파견된 혜정스님도 아메리카 유럽교구 소속이다. 현재 태고종 소속 승려들은 아직 큰 사찰은 없어도 현지인을 대상으로 전법 교화하는 승려, 법사가 대부분이다.

혜도(70) 스님은 2001년 종매스님에게 입방하여 스님이 되고 2007년 태고종으로 전종했다. 미시간대 의대와 장로교신학대학을 졸업해 목사 안수 후 불교로 개종했다. 법사로 미국사찰에 다니다 종매스님과 인연이 되어 출가하였다.

3대 종무원장을 거치고 6대 종무원장에 재선출되었다. 의사이자 전직 장로교 목사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Myddywater Zen Center란 흙탕물(泥水)선원이란 뜻이다. 연꽃을 자라게 하는 흙탕물선원이다. 깨친 이가 나오는 도량이란 뜻이다.

미시간주 Royal Oak에 있으며 현재 일요일 법회에 신도 30명쯤이 참석하며 혜도스님 외에 시봉인 법미스님과 법우스님이 있다. 법전, 법천, 법인, 법지 등 전법사 4명이 있다.

대일스님(왼쪽)과 그의 스승 법현스님(오른쪽) 

한편 아메리카 유럽교구의 부원장에는 대일(데이비드 쥬니가)스님이 임명되었다. 대일스님은 텍사스 오스틴의 병원에서 말기 환자 상담사들의 김독관이자 대학교수로 선심리상담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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