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와 만민의 어둠을 보고 애통하십시오”

애통하며 기도하는 손, 얼마나 아름다운가?

[아시아엔=김서권 예수사랑교회 담임목사]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요한일서 2장 17절)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은 다 지나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위로를 받는 비밀은 애통함에 있습니다. 애통하는 것은 우는 것이 아닙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로마서 7장 24~25절)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이 나를 사로잡아 멸망 받을 수밖에 없는 곤고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 이것이 애통입니다.

죄의 법이 나를 사로잡으면 아무리 바른생활 속에서 노력하며 몰입하면서 열심히 살아도 공포·두려움·낙심·절망·고독이 내 마음과 생각 속에 파고들어와 삶의 리듬을 상실해버리고 맙니다.

이 시대와 만민을 덮어버린 어둠을 보고 애통하십시오. “하나님은 나의 상한 마음과 애통하는 마음을 멸시하지 않으신다.”(시편 51편 17절)

애통하는 마음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은 보혜사 성령을 나에게 보내주시어 영원토록 나와 함께 있게 하십니다. 보혜사 성령은 진리의 영,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이십니다.

“세상은 진리의 영을 받지도 않고, 보지도 못하지만 애통하는 나는 진리의 영이 내 속에 거하셔서 나를 고아처럼 버려두지 않으심으로 위로와 자유를 누린다.” (요한복음 14장16~18절)

착하고 의롭게 산다고 진리의 영이 오시는 것이 아닙니다.
눈물 많이 흘리며 열심히 산다고 하나님의 위로가 오는 것이 아닙니다. 시대의 흑암을 꺾어버려야 합니다.

애통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서면 겸손해집니다. 애통은 사도 바울처럼 자신의 죄악을 깨닫고 슬퍼하는 마음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디모데전서 1장15절)

“이 땅에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피로 값없이 속량을 받았으니 내 주장이나 고집은 꺾어버리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따라가라.” (로마서 3장 10절, 23~24절)

애통하는 나를 하나님은 앞에서 옆에서 이끄시고 뒤에서 힘주십니다.
내 마음과 생각 속에 무엇을 품고 오늘을 살고 있습니까. 나에게 주어진 오늘이라는 이 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영혼구원은 하나님의 절대주권 속에서 값없이 받은 은혜의 선물이지만 원죄로 시작된 내 죄악을 깨닫고 슬퍼하는 마음이 애통한 마음입니다.

율법으로 흠이 없었던 사도 바울은 ‘죄인 중의 괴수’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상한 마음으로 애통하였습니다. (디모데전서 1장 15절)

내 힘과 노력으로는 안 되는 존재임을 알고 상한 마음을 가질 때 하나님의 위로가 임하십니다.

이 시대의 흑암을 바라보면 애통한 마음으로 기도 속에 있게 됩니다. 바리새인 서기관 사두개인들은 로마의 속국이 되었음에도 나라를 잃어버린 백성들에 대하여 탄식도 없고 애통함도 없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소명과 사명을 가슴에 품고 애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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