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 10년···UN “청소년 12000명 사망·소년병 5700명 강제징집”
[아시아엔=송재걸 기자]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이 운영하는 <릴리프웹>이 11일 “시리아 내전 10년을 맞이해 수많은 시리아 가정이 경제적 곤란으로 붕괴되고, 아동들은 학대에 내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 총재는 <릴리프웹> 인터뷰에서 “10년간 이어진 전쟁은 숱한 가정을 파괴했고 어린이들을 폭력과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우리는 이 현실을 그저 또 다른 암울한 지표로만 여겨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한편 테드 차이밴 유니세프 중동·북아프리카 담당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악조건에도 고군분투하는 시리아 어린이들과 청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유니세프는 지난 10년처럼 앞으로도 시리아의 미래세대를 응원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이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45만여명의 시리아 청소년은 교육을 받고 있지 못하며 내전이 발발한 2011년부터 2020년 사이 1만 2000여명의 아동과 청소년이 사망했다. 이들 중 5700명은 군에 강제 징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