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정부, 시리아 내 자국민 난민 송환키로
[아시아엔=송재걸 기자]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시리아 내 난민 수용소에 머물고 있는 IS 전투원들의 가족과 여성 및 어린이를 비롯한 자국민을 모두 송환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대표단을 보내 시리아의 쿠르드족 관할구역에 있는 알-홀(Al-Hol)과 로지(Roj) 수용소에 머물고 있는 100여명의 자국민들을 만나 송환 여부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수용된 인원들 대부분은 여성과 3세 미만 아동으로 우즈베키스탄 정부 대표단은 이들이 “끔찍한 환경에 처해있으며 식수나 음식, 의료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쿠르드족 민병대는 IS로부터 시리아 북동부의 상당 부분을 탈환해 수천명의 무장 병력을 교도소에 감금하고 있으며, 수만명에 달하는 그들의 가족들은 난민수용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UN 추산에 따르면 알-홀 수용소에만 시리아인 2만8000명, 이라크인 3만명, 그리고 서로 다른 국적의 외지인 1만명 등 6만5000여명이 거주중이다.
유니세프는 지난 8월 알-홀에서 어린이 8명이 사망했으며 수용인원들 사이에서 코로나 19 유행이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정부 대변인은 지난해 여성 및 어린이 220명을 본국으로 송환했으며 이들은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기 위한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