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前국방장관 “모디, 중국에 굴복…국경분쟁 양보 안돼”

인도-중국 사이에 위치한 라다크 지역 갈완계곡과 실질통제선 <사진=CNN>

[아시아엔=송재걸 기자] 아라카파람 안토니 인도 전 국방장관이 15일 “현 정부는 중국에게 굴복하고 있다”며 “국경분쟁에 있어서 한치의 물러섬도 없이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인도 현지 매체 <인디언 익스프레스>가 이날 보도했다.

안토니 전 장관은 <인디언 익스프레스> 인터뷰에서 “나는 평화를 바라지만 국익을 우선하는 사람”이라며 “중국군은 여전히 우리 측 영토로 불법 월경을 일삼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이를 방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 정부는 더 이상 굴욕적인 저자세로 일관하지 말고 강경한 태도로 중국을 응징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아라카파람 안토니 인도 전 국방장관 <사진=힌두스탄 타임스>

안토니 전 장관은 국방장관(2006~2014), 케랄라주 주지사(2001~2004)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상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인도와 중국은 1947년 인도가 독립하고 1949년 중국이 독립한 이후 양국 경계에 위치한 라다크 지역 내 국경을 명확히 설정하지 못한 상태이며 3488㎞에 이르는 실질 통제선(Line of Actual Control)을 사실상 국경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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