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군, 중국 군인 긴급체포···”불법월경 혐의”

인도-중국 사이에 위치한 라다크 지역 갈완계곡과 실질통제선 <사진=CNN>

[아시아엔=송재걸 기자] 인도 국방부가 8일 “라다크 지역 갈완계곡에서 우리 측 영토로 불법 월경한 중국 육군 소속 군인 1명을 체포했다”며 “이는 중국측이 실질통제선(Line of Actual Control)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발표했다고 CNN이 10일 보도했다.

인도 국방부는 성명에서 “과거와 같은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중국은 신중하게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악몽’은 2020년 5월 7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인도와 중국 간 국경 분쟁을 뜻한다.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인도와 중국은 1947년 인도가 독립하고 1949년 중국이 독립한 이후 양국 경계에 위치한 라다크 지역 내 국경을 명확히 설정하지 못했다. 라다크는 인도 북부 카슈미르 동쪽에 자리하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양국은 국경문제로 1962년 전쟁까지 치렀다.

한편 여전히 국경을 확정하지 못한 양국은 3488㎞에 이르는 실질통제선(Line of Actual Control)을 사실상 국경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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