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칠 수 없는 무대, ‘국민 성악가’ 임웅균의 ‘뉴스타트 콘서트’
공연마다 최고 실력의 노래와 최적화된 멘트로 청중에게 깊이 어필하는 국민 성악가 임웅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정년퇴임을 앞두고 ‘테너 임웅균의 뉴스타트 콘서트’를 연다. 설 연휴 직후인 2월 16일(화)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임웅균 교수는 국립대 교수의 삶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길목에서 “나 자신에게 바치는 공연”이라고 했다.
뉴월드오페라단 주최·주관으로 열리는 음악회는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으로 시작해 1부에서는 테너 임웅균이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관객들을 위해 깊은 여운과 감동을 줄 수 있는 ‘You raise me up’과 오페라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Mamma, quel vino e generoso’(어머니, 포도주가 감칠맛이 나요) 등이 선보인다.
2부에서는 경상도 지방의 서정적이며 적층적인 민요 ‘밀양아리랑’과 이태리 깐쪼네 ‘Torna Surriento’(돌아오라 소렌토로), ‘Non ti scordar di, me’(나를 잊지 마세요), ‘사랑하는 마음’(임긍수 곡) 등이 UK합창단과 함께 한다.
40년간 후학양성에 힘을 쏟은 테너 임웅균 교수 공연에는 그에게 사사한 제자들이 함께 출연해 성악가, 교수로 살아온 그의 인생을 보여주는 무대가 기대된다.
1955년 서울서 태어나 중학교 2학년 때 음악선생님 권유로 음악과 인연을 맺은 테너 임웅균 교수는 연세대 음악대학을 수석으로 입학·졸업했다. 대학졸업과 함께 음악의 본 고장인 이탈리아의 로마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을 수학했고 ‘오지모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특히 유학중엔 로마 <밀라노신문>과 <만토바신문>으로부터 ‘영웅적인 소리를 지닌 천부적인 테너’라는 평을 받았다.
1985년 귀국 후 지금까지 1200여회의 기록적인 공연을 통해 국민의 폭넓은 사랑을 받은 클래식계에서 보기 드문 성악가다. 또한 오페라 활동에도 남다른 탁월성을 보이며 △사랑의 묘약 △리골렛토 △라 트라비아타 등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다. 그가 출연하는 오페라는 전문 평론가들로부터 ‘발성과 연기력이 일체가 되어 노래하는 성악가’ ‘황금의 테너’ ‘한국 최고의 테너’ ‘세계적 수준의 테너’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상 음악에도 관심을 보인 임 교수는 KBS ‘겨울 나그네’, SBS 창작 특집극 ‘미늘’, 드라마 ‘이 남자가 사는 법’에서 주제가 및 가곡을 녹음하여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KBS 열린음악회의 클래식 부문 최고스타로서 1995년 방송대상 성악가상을 수상했다. ‘성공시대’로 범국민적 관심과 사랑을 받은 그는 ‘주병진쇼’, ‘스타가 되기까지’, ‘TV는 사랑을 싣고’ 등에도 출연하였다. 또한 예당아트TV ‘테너 임웅균의 아트 토크쇼’의 MC로도 활약했다.
그는 만토바 국제콩쿨 2위, 비오티 국제콩쿨 특별상 수상과 베르디 국제콩쿨에선 한국 최초로 결승에 진출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홍보대사, 사랑의운동본부 대표, 아시아기자협회 이사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했으며, 2005년 6월 청소년들의 바른 성장환경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미국 대통령상 금상, 러시아 타워상, 기독문화 대상을 수상했다. 학교폭력대책국민회의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국내 최정상의 테너로 세계적 수준으로 자리하고 있는 임웅균 교수의 이번 콘서트는 이탈리아 정통 벨칸토 오페라를 비롯하여 그가 항상 주창하고 개척해온 대중가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클래식 애호가들은 물론 클래식이라면 왠지 모를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클래식의 벽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