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26] “이스라엘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자 1주일 후 감염률 0.015%”

[아시아엔 편집국] 1. 중국 산둥성 광산사고 9명 추가사망 “마지막 1명 수색중”
– 중국 산둥성 광산사고로 실종된 노동자 10명 중 9명의 사망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AFP통신이 중국 관영 CCTV를 인용해 25일 보도. 이로써 지난 10일 옌타이(煙台) 치샤(栖霞)시 금광 폭발사고로 지하 580m 아래에 매몰됐던 22명 중 11명이 구출됐으며, 10명의 사망이 확인. 당국은 마지막으로 남은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진행 중.
– 산둥성 옌타이(煙台)시 천페이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날 오후부터 구조자들이 수색을 멈추지 않았지만 안타깝게도 매몰된 9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음. 그는 이날 발견된 사망자 9명은 시신이 발견된 위치를 볼 때 모두 대피 도중 두번째 폭발의 영향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그러면서 마지막 실종자 1명을 찾을 때까지 수색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음.
– 앞서 수색대는 폭발사고 일주일만에 땅 속에서 나는 소리를 포착하면서 매몰된 이들 중 12명과 연락이 닿았음. 이들은 당국이 구출을 위해 지상에서 뚫은 구멍을 통해 내려보낸 음식과 약으로 버텨왔음. 그러나 이중 1명은 폭발사고에 따른 부상이 악화해 구출 직전 사망. 수색대는 전날 막혔던 환기용 수직갱도를 뚫는 데 성공하면서 구출에 속도를 내 11명을 구해냈고, 나머지 실종자 10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왔음.

2. 中 기술자립 사활 “목 누르는 난제 극복”
– 중국과 치열한 ‘기술 전쟁’을 벌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물러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가운데 중국이 계속해서 강한 기술 자립 의지를 드러냈음. 2리커창(李克强) 총리는 25일 14차 5개년 경제계획(14·5계획) 및 2035년까지의 장기 목표 수립 좌담회에서 “연구개발 인력의 창조력을 더욱 자극하는 가운데 ‘목을 짓누르는’ (기술) 난제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발전의 새 우세를 형성해야 한다”고 밝혔음.
– 리 총리는 “과학기술 혁신 능력을 강화하는 데 전면적으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세계 최첨단 수준을 바라보고 기초 연구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지원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 리 총리는 과학기술 혁신을 위해 일찍부터 수학과 물리학 등 기초 과목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견해도 피력.
–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 미국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를 대상으로 반도체 공급망을 와해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제재를 가하는 등 중국의 기술 분야 약점을 집요하게 공격. 이에 중국 지도부는 작년 중반부터 취약한 자국의 기술 약점을 ‘목을 짓누르는 난제’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기술 자립의 중요성을 부쩍 강조.
– 중국 공산당은 작년 10월과 12월 열린 5중전회(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 중앙경제공작회의 등 중요 회의를 거치면서 내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쌍순환(이중 순환) 경 모델과 기술 자립을 핵심으로 한 장기 경제 발전 방향을 제시.

3. 日산케이 조사 ‘도쿄올림픽 비관적 여론’ 80% 넘어
– 산케이신문이 지난 23~24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공동으로 18세 이상의 전국 유권자 1천104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벌여 26일 자 지면을 통해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올여름 올림픽 개최 가능성을 묻는 항목에 절반을 넘는 55.4%가 “취소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고, 28.7%는 “재연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 전체 응답자의 84.1%가 올여름 개최를 비관적으로 전망.
– 반면에 일본 정부의 공언대로 감염예방 대책을 철저히 해 “예정대로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5.5%에 그쳤음. 올여름 올림픽 개최에 대한 일본 내의 부정적인 여론은 이미 다른 매체의 조사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확인.
– 교도통신이 지난 9~10일 실시한 전국 전화 여론조사에선 35.3%가 “취소해야 한다”, 44.8%가 “재연기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전체 응답자의 80.1%가 올해 개최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음. 또 아사히신문의 23∼24일 조사에서는 51%가 “재연기”, 35%가 “취소”를 주장하는 등 전체 응답자의 86%가 올해로 1년 연기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에 부정적으로 반응.

4. 필리핀, 중국 겨냥 “남중국해 상황 악화 말기를”
– 중국이 최근 해안경비대에 해양 관할권 침해를 막기 위해 모든 필요한 수단을 동원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 필리핀 정부가 우려의 목소리를 냈음. 중국이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그어 90%를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면서 인공섬을 건설한 뒤 군사 기지화해 인접한 필리핀은 물론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대만 등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
– 26일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리 로케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전날 “중국이 주권 국가로서 자기 관할권에 대한 법을 통과시킬 수는 있다”면서도 “그러한 법들은 유엔해양법(UNCLOS)과 부합해야 한다”고 지적. 로케 대변인은 또 “어떠한 국가도 서필리핀해(남중국해의 필리핀 명칭)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음.
– 중국은 지난 22일 해안경비대에 해양 관할권 침해를 막기 위해 모든 필요한 수단을 동원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 이 법은 또 해안경비대가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섬과 암초 등에 다른 나라가 건설한 구조물들을 파괴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음.

5. 인도 언론 “인도·중국군, 지난주 국경서 또 충돌”
– 인도와 중국이 국경 문제로 갈등 중인 가운데 양국군이 또 충돌해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인디아투데이 등 인도 언론이 25일 보도. 보도에 따르면 이번 충돌은 지난주 인도 북부 시킴주 국경 지역인 ‘나쿠 라’ 인근에서 벌어졌음.
– 당국 관계자는 인디아투데이에 “지난주 인도군이 나쿠 라의 경계를 넘어 침범하려던 중국군의 시도를 막았고 이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났다”고 말했음. 관계자는 이 충돌로 중국군 20여 명이 다쳤고 인도군에서도 부상자 4명이 발생했다고 덧붙였음. 타임스오브인디아도 “양측 모두에서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통제됐다”고 밝혔음.
– 이에 대해 인도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20일 나쿠 라 지역에서 작은 대결(minor face-off)이 있었다”며 “하지만 확립된 절차에 따라 양측 사령관에 의해 해결됐다”고 밝혔음. 이어 언론에 대해 “오버플레이를 하거나 사실이 아닌 것을 과장하지 말라”고 요청. 인도군은 다만 구체적인 ‘대결’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음.
– 이에 후시진(胡錫進) 중국 관영 환구시보 편집장은 인도 측 보도를 부인. 그는 “내가 알기로는 인도 매체의 보도는 기본적으로 거짓이다. 인민해방군의 전방 순찰 일지에는 관련 기록이 없다”면서 “부상자가 나온 마찰이 있었다면 중국 순찰 일지에 반영되지 않았을 리 없다”고 말했음. 그는 “게다가 최근 양국 군의 관심사는 9차 군단장급 회담이었다”면서 “새로운 국경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음.

<사진=EPA/연합뉴스>

6. “이스라엘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자 1주일 후 감염률 0.015%”
–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이스라엘에서 2차 접종자에 대한 세계 첫 코로나19 감염률 조사 결과가 나왔음. 비교 대상 그룹은 물론 백신 접종자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없는 등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제조사측이 제시한 백신의 효능을 어느 정도 확인할만한 데이터여서 주목.
– 25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보도에 따르면 현지 2대 의료관리기구(HMO)인 막카비(Maccabi)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자의 감염률을 조사해 발표. 2차 접종 후 1주일이 지난 12만8천 명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이들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20명. 백분위 감염률로 환산하면 0.015%.
– 저명 면역학자인 바일란대학의 시릴 코헨 교수는 “조사 기간 일반 인구의 감염률은 0.65%였다”면서 만약 이스라엘 사회가 불완전한 통제 집단이라고 가정한다면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백신의 효능은 화이자 측이 제시한 95%를 살짝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 그는 “이는 백신의 효능이 높다는 화이자 측의 추정을 확인한 아주 흥미로운 결과”라며 “다만, 직접적인 통제집단은 물론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구통계학적·지리적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는 한계가 있다”고 언급.
– 조사에 관여한 막카비의 아나트 엑카 조하르 분석가는 “아주 좋은 결과다. 이런 결과가 이어진다면 화이자가 임상을 통해 가정한 실제 (접종에서) 백신의 효능이 더 높을 수도 있다”고 의미를 부여. 그는 이어 “초기 자료지만 광범위한 타당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데이터다”라고 덧붙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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