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의 유튜브 탐구] ‘복고채널’···복고맨·크랩 KLAB·kyoung mo hong
[아시아엔=김현중 <아시아엔> 유튜버 담당기자] 유재석, 비, 이효리로 결성된 혼성그룹 ‘싹쓰리’의 ‘여름 안에서’가 음악 주간차트 1위를 차지했다.
‘여름 안에서’는 1990년대 듀스가 부른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으로 복고 감성을 잘 살렸다는 호평을 얻었다. 새로움과 복고를 합친 ‘뉴트로’가 여전히 트렌드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복고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커서일까, 옛 모습을 회상할 수 있는 채널에서 구독자들이 아련한 향수를 담아 구독과 댓글활동을 하고 있다.
복고맨
‘젊은 놈이 알려주는 복고음악!’이라는 슬로건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뮤지션들을 소개하는 채널이다. 이름을 들으면 누구나 알 만한 ‘엘튼 존’, ‘마이클 잭슨’, ‘마돈나’, ‘엑스 재팬’까지 노래만 소개하지 않고 아티스트의 일대기까지 알려준다. 미처 몰랐던 가수들의 파란만장한 일대기와 음악을 맛깔나게 설명한 ‘복고맨’ 채널은 매주 업로드를 목표로 꾸준히 활동 중이다.
kyoung mo hong
1960년대~1990년대 서울의 모습, 생활 풍경들을 사진으로 엿볼 수 있는 채널이다. 직접 설명이 필요 없이 옛날을 떠올리는 음악과 슬라이드 쇼가 나온다. 해당 시절을 살았던 사람들과 그 시절을 살아보지 못해 궁금했던 사람들이 댓글 창에서 하나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보면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겠다.
크랩 KLAB
크랩은 KBS에서 만든 채널이다. 다양한 스토리와 뉴스를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전달하는 형식으로 갖춘다. 채널 재생 목록 중 ‘크랩_NEWTRO’은 KBS가 다뤘던 90년대의 생활 풍경 및 사건을 재미있게 스토리텔링 한다. 예컨대 △‘놀토’가 없었던 시절 △전국에 생중계 된 ‘지구 종말의 날’ 등이 있다. 보면 볼수록 빠져들게 되는 ‘크랩_NEWTRO’는 식사하면서 보기 딱 좋다.
우리가 즐겁고 힘들게 보내왔던 순간들은 이제 추억이 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힘든 이 시기를 재밌던 추억, 힘들었던 추억들과 함께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추억을 다시 떠올릴 수 있는 복고채널,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