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의 유튜브 탐구] 스포츠 채널 ‘ABC복싱 저스티스’
[아시아엔=김현중 <아시아엔> 유튜브 담당기자] 30도 넘는 무더운 여름, 복싱 체육관의 마룻바닥에 뚝뚝 떨어지는 땀방울, 시원한 파열음과 경쾌한 발놀림이 가득 찬 체육관은 그야말로 열정의 불바다라 하겠다. 하지만 복싱은 위험하고 어려운 운동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어 진입장벽이 높다.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실제로 코치와 선수생활을 했던 점을 ‘ABC’ 이름에 걸맞게 차근차근 잘 녹여내어 재미있고 명쾌하게 시청자에게 알리려 채널을 만들었다고 한다.
현재 네이버에서 ABC복싱 카페를 꾸준히 운영하며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체육관 이용이 어려운 이들과 소통하면서 열정을 가지고 성장해 나가는 ‘ABC복싱 저스티스’에는 어떠한 콘텐츠들이 있을까?
저스티스 썰
이 채널의 ‘저스티스’는 과거 친구를 지키면서 왕따 없는 학교를 만들고 싶었지만 그 당시 힘이 약해 운동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지은 이름이다. 약자를 지키고 배려하며 정의롭고 옳은 일을 실천하려는 의지를 충분히 볼 수 있다. 그에 관련된 이야기나 개인적인 철학을 드러내는 콘텐츠다. 이 유튜브에는 ‘슬럼프 극복과 체력을 키우는 방법!’과 ‘스파링, 시합이 무서운 분들은 클릭하세요’는 일반적으로 소용되는 콘텐츠다. 또 ‘체육관의 불편한 유형’이나 ‘선수를 소모품으로 아는 지도자’ 등과 같이 복싱 관련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콘텐츠도 있다.
저스티스 복싱 콘텐츠
구독자들에게 질의응답과 복싱에 대한 강의로 이루어진 이 콘텐츠는 코치생활을 하면서 쌓은 노련한 정보를 재미있고 간단하게 설명한다. 또 체육관 관장들의 노하우를 엿보게 해준다. 단순히 교육 강좌가 아닌 복싱의 다양한 면을 알 수 있는 정보 콘텐츠로 채널의 핵심이다.
이와 함께 복싱의 좋은 점만 콘텐츠로 올리는 것에서 나아가 현재 복싱의 문제점, 변화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해줌으로써 공감을 얻고 있다.
한국복싱 시합 및 훈련영상
한국에서의 복싱은 축구, 야구, 농구와 같은 인기종목에 비해 아직 침체되어 있다는 인식이 강하다. 이러한 점을 개선하고 알리려고 만든 콘텐츠다. 꾸준히 많은 시합 및 본인과 타 선수들의 훈련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어 복싱팬과 실제 복싱을 즐기는 구독자들에게 다양한 자극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N X 저스티스
직접 ‘말왕’, ‘김강용’, ‘쉬쇼우동’과 같이 유명한 게스트를 모시고 인터뷰하는 콘텐츠다. 운동 기술과 더불어 개인적인 인터뷰도 준비한 콘텐츠여서 해당 게스트의 팬이거나 정보가 필요하다면 꼭 봐야 할 콘텐츠다.
이 채널은 화려한 단어구사나 꾸밈 있는 효과에 중점을 두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독자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저스티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순수하고 복싱에 대한 관심을 솔직담백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저스티스는 “앞으로도 정의롭고 운동에 대한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며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구독자와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