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한계선’ 박노해 July 21, 2020 박노해 사회-문화 출처 ‘행복남자’ 블로그 옳은 일을 하다가 한계에 부딪혀 더는 나아갈 수 없다 돌아서고 싶을 때 고개 들어 살아갈 날들을 생각하라 여기서 돌아서면 앞으로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너는 도망치게 되리라 여기까지가 내 한계라고 스스로 그어버린 그 한계선이 평생 너의 한계가 되고 말리라 옳은 일을 하다가 한계에 부딪혀 그만 금을 긋고 돌아서고 싶을 때 묵묵히 황무지를 갈아가는 일소처럼 꾸역꾸역 너의 지경地境을 넓혀가라 시인 Share this:TweetTelegram Related Posts [오늘의 시] '신발 깔창' 박노해 [오늘의 시] '이런 날, 할머니 말씀' 박노해 [오늘의 시] '홍수가 쓸고 간 학교' 박노해 [오늘의 시] '자화상 그리기' 박노해 "고난도 비난도 치욕도 다 받아 사르며 가라고" [오늘의 시] '뒤를 돌아보면서' 박노해 [오늘의 시] '날들은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 박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