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극복 건강 채소③] 고추 “염증 억제해 조직 손상·종양 막아”
[아시아엔=김제경 한농제약 대표] 고추는 우리가 먹는 식품 중에 없어서는 안 될 상당히 중요한 식품이다. 우리 식생활에서는 소금처럼 거의 필수품이 되었다. 고추는 풋고추에서부터 붉은 고추, 건고추, 고춧가루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영양면에서도 우수하고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는 역할도 넉넉히 하고 있다.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은 ‘캡사이신’(capsaicin)이다. 캡사이신은 알칼로이드 화합물로 고추 꼭지와 열매가 연결되는 부분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다. 고추 껍질에도 상당량 들어 있다.
이 성분은 위염 등 여러 가지 위장병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매운 성분이 위를 자극하면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많이 먹지 말라는 의사들의 충고와는 반대되는 결과다.
실제 연세대 의대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에 감염된 사람에게 다양 한 농도의 캡사이신을 투여하는 실험을 했다. 캡사이신 농도가 진할수록 위 세포에 대한 염증 억제 효과가 강하게 나타났다.
풋고추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다. 비타민C는 몸에 들어온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능력을 높여주고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 풋고추에는 비타민A도 풍부하다. 비타민A는 호흡기 계통 감염에 대한 저항력과 면역력을 증진시켜 감기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크다.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도 비타민의 산화를 막고 에너지 대사를 높여 면역 기능을 증대시켜 준다.
캡사이신은 항암 작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항산화 작용, 염증 억제 작용을 통해 조직 손상을 막고 종양 촉진과 진행을 막아 암을 예방하게 되는 것이다.
고추는 일상 식생활에 많이 활용하기 때문에 한식을 많이 애용하는 분들은 식품으로 암을 예방하고 있는 셈이다.
고추 무침
재료-꽈리고추 200g, 밀가루 적당량, 붉은 고추 2개, 간장 3큰술, 고춧가루, 다진 파 2큰술, 설탕 1/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깨소금 1/2큰술, 참기름 1/2큰술, 함초 소스 1큰술, 비닐봉지.
1)꽈리고추는 꼭지를 따서 물에 2~3번 씻는다.
2)채에 받쳐 물기를 빼주되 약간 물기가 남아 있어야 밀가루를 묻히기가 좋다.
3)꽈리고추에 바늘이나 이쑤시개로 2~3개 구명을 내준다.
4)비닐봉지에 꽈리고추와 밀가루를 적당히 넣고 흔들어 주면 꽈리고추가 밀가루 옷을 입는다.
5)김이 오르는 찜통에 채반을 넣고 꽈리고추를 골고루 펼친 다음 김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물을 약간 뿌려준다.
6)살짝 익었다 싶으면 불을 끄고 고추를 빈그릇에 담아놓는다.
7)준비된 양념에 붉은 고추를 썰어서 넣고 6)과 혼합하여 조물조물 주무른 뒤 함초 소스를 넣어서 간을 본다.
8)예쁜 그릇에 담아 감사하는 마음으로 맛있게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