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극복 건강채소⑥] 브로콜리, 발암성 피부 손상 예방

브로콜리

[아시아엔=김제경 한농제약 대표] 브로콜리에는 설포라판(sulforaphane)이라고 하는 항암 물질이 특히 머리 부분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브로콜리에는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다. 레몬의 2배, 콜리플라워의 3배, 양배추의 4배, 그린아스파라거스의 13배, 양배추의 27배나 된다.

카로틴과 철분도 풍부하다. 비타민E 함유량은 야채 가운데 가장 많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성분은 ‘설포라판’이라고 하는 항암 물질이다. 이것은 가장 바람직한 자연산 항암 물질이다.

한국 사람은 맵고 짜게 먹는 탓에 위암이 많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라는 균 때문에 위궤양의 발병률이 높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미국의 존스흡킨스대학의 생화학자 폴 탈라레이(Paul Talalay) 박사는 브로콜리에 들어 있는 설포라판이 위 내막 세포의 안팎에 있는 두 가지 형태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모두 죽인다고 발표했다.

또 브로콜리가 피부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탈라레이 박사는 실험 대상자들의 피부에 브로콜리의 푸른 싹에서 뽑아낸 추출물을 발랐다. 그 결과 자외선에 의한 발암성 피부 손상을 막아주는 것은 물론 선크림보다 효과가 뛰어났다.

브로콜리가 더 뛰어난 것은 선크림처럼 태양 광선을 아예 막아버리는 것이 아니라 암과 싸우는 인체의 기능을 높여 방어 작용을 한다는 점이다. 햇볕을 막아버리면 피부암은 예방할 수 있겠지만, 비타민D를 만들어내지 못할 뿐만 아니라, 가장 보편적인 발암 물질인 자외선까지 막아버리기 때문에 손실이 많았다.

또 자외선 차단제는 차단 효과가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 분해되어 버리면 효과가 끝난다. 그러므로 인체의 고유한 암 퇴치 기능을 높여주는 방식이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브로콜리의 설포라판 성분에서 나온 효소들은 산소와 햇빛 때문에 만들어진 DNA 손상 분자들을 중성화시킨다. 암 전단계의 세포가 종양으로 발전하는 것을 약화시킨다. 설포라판은 특히 3일째 된 브로콜리의 새싹에 많이 들어 있는데, 다 자란 브로콜리보다 40배나 많다.

브로콜리 숙회

재료 – 브로콜리 200g, 소금, 샐러드 소스 또는 초장(마늘, 고추장, 레몬, 꿀 1큰술로 만든 것).

1)연하면서도 진한 녹색인 브로콜리를 골라서 깨끗이 씻는다.
2)충분히 물을 잡아서 소금을 한 줌 넣고 끓인다.
3) 물이 끓으면 브로콜리의 줄기 부분부터 넣어서 살짝 데친다.
4)서서히 봉오리까지 넣어 2분 정도 데친 다음 소쿠리에 펴서 식힌다.
5)물기가 적당히 마르면 더 이상 물에 헹구지 말고 샐러드나 초장에 찍어 먹는다. 내 몸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고마운 음식이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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