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렬의 행복한 유학] “지원대학 다 떨어졌어요?” “걱정마세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교

[아시아엔=이강렬 미래교육연구소 소장, 전 국민일보 편집국장] 미국 대학들 대부분이 합격자 발표를 마쳤다. 지원한 미국 대학에 다 떨어지거나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형편없는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 고민이 깊어 가고 있다.

“지원한 대학에 모두 떨어졌어요. 어떻게 하면 좋나요?” 학부모의 애잔한 호소들이 많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할까? 일반적으로 “이제는 전혀 길이 없다. 재수를 하자”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생각보다 선택할 수 있는 길이 많다. 물론 가고 싶었던 대학에 가는 것만큼은 못하겠지만 확실한 플랜B가 될 수 있는 길이 있다. 세계 최고 대학인 하버드에 떨어졌다면 다른 대학은 눈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깊게 심호흡을 하고 그 다음 길을 생각해 보자

1. 재수를 선택하라

미국 대학의 경우 재수가 불리하지 않다. 미래교육연구소에서 필자의 도움을 받아 재수를 하고 명문대학에 간 학생들이 많다. 최근에도 재수를 하기 위해 오는 학생들이 많다. 다음의 글은 재수해서 대학에 들어간 학생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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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들은 재수생을 차별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그만큼 인생의 쓴맛을 보고 성숙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나, 아무렇게 재수를 해서는 안 된다. 재수는 고통이다. 준비할 것들이 많다. 지난해 성적을 그대로 가지고 가서는 백전백패다. 준비할 것이 많다. 미래교육연구소는 대학에 모두 떨어지고 재수하는 학생들을 위한 ‘PG 컨설팅’ 프로그램이 있다.

2. 아직도 미국 대학 가운데 지원이 가능한 대학이 있다.

아직 지원할 수 있는 대학에 지원을 해서 입학했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내년에 편입을 시도하면 된다. 미국 대학 편입은 매우 보편적이다. 통계를 보면 30% 이상이 처음 입학했던 대학이 아닌 전혀 다른 대학에서 졸업하고 있다.

지금 지원이 가능한 대학은 마감을 정해 놓지 않고 학생들을 정원이 찰 때까지 받는 롤링 베이스 대학이다. 지금도 원서를 받고 있다. 물론 이 대학들은 상위권은 아니다. 도저히 재수를 할 자신이 없는 학생들은 우선 이 대학에 발을 담그고 후일을 모색하면 된다. 재수는 매우 불확실한 선택이다. 그리고 심리적으로 움츠러든다. 합격생들이 등록을 하는 5월 1일 이후 미달 대학이 나온다. 의외로 높은 수준의 대학이 추가 모집을 한다. 이런 대학을 골라서 지원하면 대어를 낚을 수 있다. 미래교육연구소는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이런 플랜을 짜주고 있다.

​3. 학비가 없고 영어로 전공수업이 가능한 독일대학에 가라

지역을 미국에서 유럽으로 바꾸는 것이다. 어떤 이들에게는 이 방법이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 3월부터 독일 대학들의 원서 접수가 시작됐다. 선택은 자유다. 그러나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독일 유학의 장점은 학비가 없고 영어로 전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전공 전 과정을 영어로 할 수 있다. 학부에 140여개 전공이 영어로 개설돼 있다.

해외에서 공부하는 대학생 이상 한국 유학생수는 약 26만명에 이른다. 한국 학생이 가장 많이 유학 가는 나라는 미국과 중국이다. 그런데 최근 독일유학이 늘어나고 있다. 앞서 설명했지만 학비가 없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코로나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제안하는 길이다. 문제는 공립대학의 지원조건이 다소 까다롭다는 것이다. 그러나 조건이 안 맞을 경우 독일 사립대학으로 가면 된다. 사립대학들은 공립대학보다 지원조건이 덜 까다롭다. 물론 약간의 학비가 있다. 그래도 못 가는 것보다는 낫다. 사립 독일대학도 괜찮은 선택이다.

4. 네덜란드 대학으로 가라​

네덜란드 대학은 독일대학보다 지원조건이 덜 까다롭다. 전공이나 대학마다 다르지만 적어도 미국 고등학교에서 공부한 학생들, 미국 상위권 대학에 떨어진 학생들에게는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일부 대학들은 1월에 마감했지만 5월 마감인 대학도 있다.

​5. 중국 대학에 영어로 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우한 코로나사태로 중국에 대한 선호도가 다소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 유학은 잠재력이 있다. 비용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중국 대학의 원서마감은 6월말이다. 코로나 사태로 다소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지켜보고 있다가 사태가 풀리면 중국 대학을 선택하는 것도 괜찮다.

많은 중국 대학들이 영어로 유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중국 대학에 영어로 갈 이유가 분명하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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