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지성이 모인 도시가 우상·음란으로 부패

아테네 시민들과 대화 나누는 사도 바울

[아시아엔=김서권 예수사랑교회 담임목사] 사도 바울은 헬라(그리스) 철학의 본산지, 아덴(아테네)에 대해 신사적이고 이성적일 거라는 기대 속에서 흠모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덴에 도착해보니 최고의 지성들이 모인 도시가
우상과 음란으로 부패해 있었습니다.(사도행전 17장 6절)

이에 격분한 바울은 원색적인 복음, 창세기 3장 15절의 언약을 잃어버린 채, 종교사상과 철학과 이론으로 변론하였습니다. 변론은 쟁론이 되어 ‘스페르몰 로고스’ 즉 ‘말쟁이’라는 조롱 속에서 전도와 선교의 쓴 맛을 본 것입니다.

성령의 인도 따라 입을 열고 닫지 못하면 곡식을 쪼아 먹는 참새처럼 경망스러운 사람이 되고 맙니다. 복음이 없는 변론은 실패할 뿐입니다.

쾌락주의와 현실주의자,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들도 바울과 논쟁하였습니다. 이들은 미래와 내세도 관심 없고 오직 현재,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살면서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다”는 메시지를 너무 싫어합니다.(히브리서 9장 27절)

창세기 3장 15절, 영적인 복음이 없으면 현실주의자들은 쾌락주의에 빠져들기 마련입니다.

아덴에서 실패한 바울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게 하십시오.

망령되고 거짓된 지식과 허한 말들에 휩쓸려 논쟁하지 마십시오. 어리석은 변론과 족보 이야기와 분쟁과 율법에 대한 다툼을 피하십시오. 모두 다 무익한 것이요 헛된 것입니다.(디모데전서 3장 9절, 6장 20절)

나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하신 것 외에
아무것도 알지 않기로 작정하였다.(고린도전서 2장 2절)

날마다 나를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아 버리고 내 몸에 그리스도가 살아나 내가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기를 원하노라.(빌립보서 1장 20절)

오직 예수그리스도만이 나의 자랑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셨습니다.(고린도 전서 1장 27~3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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