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평창영화제] 나단아 감독 ‘왼손’
왼손 Left Hand
Korea | 2022 | 18min | Documentary | color | ? | World Premiere
강릉 지역의 풍경, 파스텔 톤의 그림, 그리고 잔잔한 내레이션. 이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 나단아 감독의 <왼손>은 도시의 반지하를 떠나 시골의 마당 있는 집으로 이주한 주인공이 자기 자신을 뒤돌아보며 담담히 전하는 ‘돌아봄’의 영상이다.
“왼손잡이, 이혼, 여자, 전문대, 신림동, 무명 화가, 170센티미터, 커트 머리, 동거, 스물 두 살 나이 차이.” 영화 속 내레이션을 통해 과거 자신을 규정했던 혹은 현재 자신을 규정하는 키워드들을 나열하는 나단아 감독은 그러한 독백 작업을 통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고 조금씩 자신을 긍정해간다. 그런 의미에서 <왼손>은 내면의 치유와 회복을 담은 이미지이며, 그것은 ‘평화’의 삶을 실천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The careless words from a long time ago still hurt. I am an unknown painter. It’s a crazy city where working 10 hours a day will barely pay your rent. No matter how many meals you grab at the convenience store, you’ll never escape the semi-basement. Yes, escape. To Gangneung I go. I now sit in my own garden, painting. Every morning I enjoy fresh vegetables grown in my garden. The two of us go on a walk in the evening. The pine tree forest and the sea are always there to greet us. I am living my dream. I recall the memories of discrimination and prejudice that I had disregarded as negligible back in the day.
나단아 감독
2021년 강원영화학교 다큐멘터리제작워크숍을 수료했다. 현재 소성리 사드배치 반대투쟁 이야기를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 <양지뜸>에 조연출로 참여하고 있다.
RA Dana
Completed the documentary filmmaking workshop of Gangwon Film School. Currently, she is participating in documentary In the Sunshine, which contains the stories of Soseongri Villagers’ resistance against THAAD, as an assistant dire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