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평창영화제] 조소희 감독 ‘어느 여름’

어느 여름 One Summer Day

Korea | 2022 | 19min | Fiction | color | Ⓖ | World Premiere

초등학생 소녀 도영에게 세상은 조금은 가혹한 현실이다. 도영에겐 매일 해야 할 임무가 있다. 아파서 누워 있기만 하는 언니에게 정해진 시간에 약을 챙겨주어야 한다. 그러기에 친구의 생일 파티 초청에도 응할 수 없고, 매일 쓸쓸히 집으로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어린이의 시선으로 보는 세상’은 단편영화에서 종종 만날 수 있는 테마다. 그 시선엔 항상 어떤 두려움의 감정이 깃들어 있기 마련이다. <어느 여름>의 도영도 마찬가지다. 매일 견뎌야 하는 루틴의 지겨움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그런 일탈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일 역시 감당해야 한다. 도영은 자신 때문에 언니가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 죄책감으로 괴로워한다.

아이의 심리를 표현하기 위해 미장센에 꼼꼼하게 공을 들인 작품. 아이는 어떤 사건을 겪고, 그 아픔만큼 성장한다.

One day, Doyoung heard about the story that people might die when they sleep with the fan during the night.

조소희

2021년 파리 제8대학교의 영화과를 졸업하고 EIDF 글로벌 피칭 아카데미에 참여했다. 2022년 <어느 여름>의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JO Sohui

After graduated from the Department of Film Studies of University Paris 8, she participated in EIDF Global Pitching Academy. She wrote and directed One Summer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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