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렬의 행복한 유학] 2019학년도 등록미달 美 명문대 지금도 지원 가능···메릴랜드대·앨라바마대·애리조나주립대·칼아츠·아이오와주립대 등
[아시아엔=이강렬 미래교육연구소 소장] 미국 대학들이 지난 5월 1일까지 2019학년도 입시일정의 마지막 관문인 ‘대학 등록’을 받았다. 그런데 많은 대학들이 정원에 미달됐다. 이른바 명문대학이라고 할 수 있는 곳도 몇 군데 미달됐다. ‘복수합격제도’ 때문이다.필자가 운영하는 미래교육연구소에서 컨설팅을 받은 학생들 가운데서도 많은 대학에 중복합격 했다. 심지어 20개 대학에 지원하고 9개 대학에 합격한 학생이 있다. 이 학생도 역시 1개 대학에만 등록을 한다. 나머지 8개 대학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본다’는 우리 속담처럼 선발한 학생을 놓치는 것이다.
많은 미국 대학들이 이런 미달 사태를 막기 위해 ‘얼리 제도’와 ‘웨이팅 제도’를 쓴다. 얼리 디시전을 통해서 ‘입도선매’를 한다. 일찍 지원을 하게 하고 합격한 학생들은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한다는 약속을 한다.
대학들은 얼리 제도를 통해 전체 인원의 50% 가까이 선발한다. 그러나 이 제도를 쓸 수 있는 대학은 상위권 대학들이다. 대학들은 또한 웨이팅을 통해서 추가합격 대상자를 확보한다. 즉 레귤러에서 일정 학생을 선발하고 이후 예비합격자를 뽑은 정원의 2배까지 확보한다. 그런데도 등록 후 보면 부족사태가 발생한다.
이는 각 대학의 등록률을 보면 알 수 있다. 2018학년도 아이비리그 대학과 몇몇 명문대학들의 등록률을 보면 다음과 같다. 어떤 이들은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을 했는데 등록을 안 한단 말이야?”라고 말할 지 모르나 이 우수한 학생들 역시 여러 아이비리그 대학에 동시에 합격했기 때문에 그 가운데 하나만 고르는 것이다.
◀유펜 67% ◀하버드 84% ◀예일 71,4% ◀프린스턴 66.6% ◀다트머스 61% ◀스탠퍼드 82% ◀조지타운 49%
상위권 대학이니까 이 정도다. 주립대학으로 가면 등록률은 정말 형편없다. 2016년도 기록이다.
◀위스컨신 매디슨 41.3% ◀버지니아대학 41.2% ◀터프츠대학 41%◀미시간대학 40.5% ◀텍사스텍 38.8% ◀아이오아주립대 37.6% ◀미시간주립대 36.7% ◀버지니아텍 36.5% ◀NYU 32.8% ◀UIUC 32.8% ◀조지아텍 32.5% 등이다.
독자들은 이 수치를 보고 깜짝 놀랄 것이다. “아니 조지아텍이 선발한 학생들의 32.5% 밖에 등록을 안 한다는 것이야?” 그렇다. 100명을 뽑아 놓았더니 이 가운데 32.5% 밖에 등록을 안한 것이다. 명문 NYU도 역시 100명을 선발했더니 70명은 다른 대학으로 가버렸다. 대학으로서는 황당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어쩌랴. 이게 현실인데….
그래서 대학들은 학생들을 선발할 때 가급적 자신들의 대학에 꼭 오고 싶어하는 학생을 뽑으려 한다. 그 맘을 읽으려 노력한다. 그래서 에세이나 인터뷰 등에서 간절함이 묻어나는 학생들 선발한다.
오늘은 추가 합격자에서 정원을 채우고도 또 부족함이 발생하는 학교를 보고자 한다. 전미(全美) 대학카운슬러협의회(NACA)는 해마다 이렇게 5월 1일 등록마감 후 등록부족 상태를 겪는 학교 리스트를 발표한다. 학생들이 늦게나마 자신이 가고 싶었던 대학에 등록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다.
만일 자신이 가고 싶은 대학이 있으면 지금이라도 지원을 해서 합격통보를 받으면 된다. 등록미달 대학 가운데 괜찮은 대학을 필자가 뽑아 보았다. 이 가운데는 메릴랜드대학, 앨라바마대학, 애리조나주립대학, 칼아츠, 아이오와주립대, 미시간주립대 등이 있다.
◀The University of Alabama ◀Hendrix College ◀Arizona State University ◀Embry-Riddle Aeronautical University ◀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 ◀University of Denver ◀Iowa State University ◀DePaul University ◀Earlham College ◀Hanover College ◀Bard College at Simon’s Rock ◀Goucher College ◀St. John’s College ◀University of Maryland ◀University of Maine at Farmington ◀Hope College ◀University of Minnesota Crookston ◀University of Minnesota Duluth ◀University of Minnesota Morris ◀Missouri State University ◀St. Louis College of Pharmacy ◀Truman State University ◀Drew University ◀Fairleigh Dickinson University ◀Rutgers University – New Brunswick ◀Rutgers University-Newark ◀Adelphi University ◀Canisius College ◀Albright College ◀Juniata College ◀Messiah College ◀Penn State University ◀Ursinus College ◀Beloit College ◀University of Wisconsin-Superior ◀University of Wisconsin-Parkside ◀University of Wisconsin-Stout
욕심을 버리고 조금만 눈을 낮추면 정원 미달대학들이 보인다. 이 가운데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은 국제학생들에게도 재정보조를 많이 준다. 지금이라도 모든 대학에 불합격을 하고 재수를 생각하고 있다면 일단 미달 대학에 갔다가 편입을 통해서 후일을 도모하는 것도 괜찮은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