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렬의 행복한 유학] 컴퓨터사이언스 전공자, 취업 무조건 잘 되나?

[아시아엔=이강렬 미래교육연구소 소장, 전 국민일보 편집국장] 최근 많은 학생들이 컴퓨터사이언스 또는 컴퓨터엔지니어링을 전공하려고 한다. 이런 현상은 국내외 대학을 막론하고 비슷하다. 이들 전공은 4차산업에서 가장 유망한 전공으로 꼽히면서 동시에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사이언스 전공은 공부에 소요되는 비용 즉 학비에 비해 아웃풋 즉 투자수익성이 높은 전공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대한 자료는 미국 명문주립대 가운데 하나인 UIUC홈페이지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제학 전공자는 졸업 후 취업률이 62%, 첫 연봉은 5만2020달러다. 반면 컴퓨터사이언스 전공자는 졸업 후 취업률 87%, 초봉은 9만2180달러다. 경제학 전공 합격자의 SAT 점수는 1350-1480점인 반면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자 SAT 점수는 1480-1550점이다. 컴퓨터사이언스 전공자 점수가 월등히 높다.

많은 사람들은 적어도 향후 10년 동안 컴퓨터사이언스 분야에서는 꾸준히 일자리가 창출되고, 연봉도 다른 전공에 비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는 흔히 컴퓨터사이언스를 단일 전공이라고 생각하지만 다양하게 다음과 같은 전문분야로 나뉜다.

1. Software Developer 2. Information Security Analysts 3. Computer Systems Analysts 4. Computer and Information Systems Manager 5. Computer and Information Research Scientists 6. Computer Network Architect 7. Network and Computer Systems Administrators 8. Database Administrator 9. Web Developer 10. Computer Support Specialists 등이다.

그렇다면 이 가운데서도 어떤 분야가 가장 전망이 있을까? 향후 10년 동안의 예상성장률과 급여로 평가된 10대 컴퓨터사이언스 분야 직업 가운데 몇 곳을 알아본다.

1위를 차지한 소프트웨어 개발 전공자는 무엇을 하나?
만약 여러분이 창의적이고 컴퓨터에 능숙하다면,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는 것을 고려해보라. 이 전문가들은 우리 모두가 매일 사용하는 컴퓨터 어플리케이션을 설계하고 프로그래밍한다. 이 직업은 일반적으로 다양한 컴퓨터 언어를 통한 강력한 프로그래밍 기술과 함께 컴퓨터 사이언스 학사학위를 요구한다. 이 분야 전공자의 평균 연봉은 9만3350달러. 그리고 미국 노동통계국은 이 분야에서 2022년까지 약 22만26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공은 컴퓨터사이언스의 가장 기초적이고 핵심적인 분야다.

2위는 컴퓨터 보안 전공이다. 우리가 점점 더 정보기술에 의존함에 따라 정보 보안은 그만큼 중요해지고 있다. 이 분야 전문가들은 회사 웹사이트와 서버 데이터를 해킹으로부터 보호할 책임을 지고 있다. 보안 분석가들의 연봉은 평균 8만6170달러다. 이 분야는 향후 10년간 무려 3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높은 봉급과 성장의 여지를 가진 탄탄한 고용보장에 관심이 있다면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

3위는 시스템분석 전공이다. 컴퓨터과학이나 정보기술 분야 학사학위 소지자는 시스템 분석가가 될 수 있다. 이 전문가들은 기업과 조직을 위한 이상적인 컴퓨터시스템을 설계하고 이러한 설계의 구현을 돕는다. 이 분야 전공자 연봉은 평균 7만9680달러다. 다른 직업보다 훨씬 더 빨리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까지 12만77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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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렬 미래교육연구소 소장, 국민일보 편집국장·대기자·논설위원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