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렬의 행복한 유학] 미국 명문대학 ‘리버럴 아츠 칼리지’ 10가지 ‘강추’ 이유

UNC 애쉬빌. 대표적인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로 꼽힌다,

[아시아엔=이강렬 미래교육연구소 소장] 리버럴 아츠 칼리지란 무엇인가? 이 대학들은 한국인들에게 많이 낯설다. 한국 학부모들 가운데는 “커뮤니티 칼리지를 말하는 건가요?”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매우 높은 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미국 대학들이다.

우리가 아는 미국의 그 어떤 대학들보다 교육의 질이 높다. 따라서 이 대학들은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해 준비를 하도록 도와준다. 미국 대학생의 97%는 연구중심 대학생들이다. 리버럴 아츠 대학생은 미국 전체 대학생의 3%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이 소수의 학생들이 많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오늘은 리버럴 아츠 대학에 가야할 이유 10가지를 생각해 본다.

1. 리버럴 아츠 대학에는 석박사 과정이 없고 학부만 있다.

대다수 리버럴 아츠 대학들은 학부 과정만 가지고 있다. 연구중심 종합 대학과 같이 규모가 큰 대학의 교수들은 연구와 집필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학부생들을 가르치는 일에는 소홀이 한다. 연구를 하더라도 대학원 석박사과정 학생들과 한다. 연구중심 대학에서 학부생들은 소외될 수밖에 없다. 반면 리버럴 아츠 대학은 학부생을 가르치는 데 초점을 맞춘다.

2. 재정보조/장학금을 많이 제공한다.

사립 리버럴 아츠 대학은 대부분 주립대학들보다 학비가 비싸다. 그러나 실제로 학교에 내는 비용은 주립대보다 저렴하다. 이는 사립 리버럴 아츠 칼리지 대부분이 많은 학생들에게 재정보조/장학금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3. 친밀한 캠퍼스 공동체를 갖고 있다.

리버럴 아츠 대학들의 학생 수는 1000-3000명 정도다. UC 버클리 학부 학생수가 2만8000여명, 하버드대학이 6700여명 수준이다. 그래서 리버럴 아츠 칼리지 학생들은 캠퍼스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을 만날 기회를 갖는다. 리버럴 아츠 학생들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그래서 학교가 “집”처럼 느껴진다. 연구중심 대학보다 훨씬 더 학생들간 동지애를 갖는다.

4. 활발한 학생 활동을 할 수 있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대형 연구중심 대학에 비해 학생 조직이 작고 활동이 적지만 학생들 참여율이 높다. 학생 수가 적기 때문에 지도자 자리에 오를 기회가 더 많다. 또한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서 발견되는 소규모 커뮤니티들은 학생들이 비전공자의 학생 단체에 참여를 허용한다. 예를 들어 저널리즘 전공자가 아니라도 학생신문을 위해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더 큰 대학에서는 학생신문, 연극 제작물, 또는 캠퍼스 라디오방송국과 같은 활동이 거의 전적으로 그 분야에서 공부하는 학생들만 참여를 한다.

5. 교수가 직접 수업을 하고 학생과 친밀도가 높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은 전공과 개론을 포함해 전공 모든 과정을 교수들이 직접 강의한다. 그러나 대형 연구중심대학들은 교단 경력이 일천한 대학원 조교들이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교수와 학생 비율이 작기 때문에 교수들이 학생들을 잘 파악하고 친밀하게 지낸다.

오피스 아워라는 시간에 학생들은 교수를 만나러 가고 거기서 많은 대화를 통해 영향을 받는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은 수업 당 학생수가 매우 적다. 전공으로 가면 8 -12명이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 교수들은 가르치는 교수 역할뿐 아니라 인생의 멘토로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

6. 수업당 학생수가 아주 적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평균 학급 크기는 보통 30명 미만이며 때로는 10명 미만의 강의도 많다. 연구중심 대형 대학의 전공 개론들은 대형 강의실에서 몇백 명이 수강한다. 리버럴 아츠 대학의 작은 교실은 학생들에게 수업에 참여할 기회를 주고 친구들과 교수들과 친밀함을 더한다.

7. 비판적 사고를 길러준다.

규모가 큰 연구중심대학은 학생이 많아서 교수가 밀도 있게 가르치기가 어렵다. 전공 개론과목은 보통 수백명이 한 강의실에서 배운다. 정보 전달 방식이 토론이 아닌 강의식이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수업 규모가 작아 수업 때마다 토론식으로 한다. 학생들은 다른 관점을 듣고, 그들의 생각과 생각을 전달하며, 비판적으로 생각할 기회를 갖는다.

8. 다방면의 관심 있는 분야 공부를 할 수 있다.

큰 연구중심 대학의 많은 학문적 프로그램들은 매우 구체적인 과정 요건으로 제한되어 있고 학생들이 다른 학문 분야를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나 리버럴 아츠 대학은 학생들이 많은 분야에서 수업을 받는 것을 허용한다. 리버럴 아츠 대학은 학생들에게 예술·인문·수학·자연과학·사회과학의 개요를 제공한다.

리버럴 아츠 학위는 일반적으로 학생들에게 특정한 전공으로 가기 위한 다양한 진로를 제공해 준다. 리버럴 아츠 대학은 학생들에게 학업에 더 많은 자유를 주는 경향이 있다. 학생들은 때때로 그들의 개인적인 관심사에 맞는 그들만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9. 대학원 준비를 잘 해 준다.

리버럴 아츠 대학 졸업생이 다른 연구중심대학 학생보다 대학원에 진학을 많이 하고, 합격률도 높다. 리버럴 아츠 대학들은 수업 참여, 논문 작성, 비판적 사고 등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대학원 진학 준비를 잘 시킨다. 연구중심 대학들은 대학원생 중심으로 학교가 운영되기 때문에 학부생들은 제도적으로 소외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소규모 리버럴 아츠 대학의 학생들은 학부 학생으로서 연구 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훨씬 더 많다.

10. 취업에 전혀 문제가 없다. 기업이 오히려 LAC를 더 선호한다.

리버럴 아츠 대학의 학생들은 말과 글로 의사소통 훈련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더 큰 연구중심 대학생들은 이런 기회를 각기 어렵다. 대부분의 리버럴 아츠 교육은 기업에 취업하려는 학생들을 잘 준비시킨다.

학생들은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분석, 의사소통, 팀워크 기술을 갖게 된다. 기업들은 이러한 기술들 때문에 현재 리버럴 아츠 전공을 한 사람들을 더 자주 채용하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리버럴 아츠 대학들이 같은 것인 아니다. 하지만 위에 소개한 내용들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리버럴 아츠 대학을 선택한다. 리버럴 아츠 교육은 많은 장점이 있다. 한국인 학생들과 학부모들도 이제 점점 리버럴 아츠 대학의 진가를 알아가는 것 같다.

♣ 위 글에 대한 문의는 카카오 플러스 @미래교육연구소, 위챗 phdlee1728, 메일 tepikr@gmail.com으로 하면 된다. 더 많은 교육정보는 필자의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josephlee54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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