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렬의 행복한 유학] ‘대학’과 ‘전공’ 선택 때 고려해야 할 것들

대학 선택에는 여러 조건이 있다. 그 가운데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는 자신의 꿈에 얼마나 부합하느냐 하는 점이다. 사진은 송도 한국뉴욕주립대학 캠퍼스 물리연구소에서 수업 중인 교수와 학생들 <사진=한국뉴욕주립대학>

미국 대학 3학년부터 전공 시작···시간 충분해
전공 선택 때 지역도 중요···취업여부도 고려를

[아시아엔=이강렬 미래교육연구소 소장] 금년에 미국 대학에 지원해 합격한 학생들은 이제 곧 Freshman(1학년) 이 된다. 이 학생들 가운데는 전공을 선택하고 합격을 한 학생도 있고, 전공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Undecided(전공 미정)로 합격을 한 학생도 있다. 전공을 정했거나 정하지 않았거나 대학 전공이 최종 확정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다.

미국 대학들은 보통 2학년 2학기에 최종 전공이 정해진다. 그전에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전공에 대한 先이수 과목을 들으며 전공선택 준비를 한다.

전공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대학에서 어떤 학위로 졸업할 것인지를 결정함과 동시에 전공은 직업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전공은 대학 이름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따라서 전공선택과 준비에는 많은 노력과 생각이 필요하다. 그러나 전공선택은 결코 쉽지 않다. 많은 학부모들이 미래교육연구소의 상담과 컨설팅을 받으며 전공선택을 하지만 그 과정은 매우 지난하다.

전공을 선택할 때 생각할 것들을 정리해 본다.

1. 무엇에 관심이 끌리는가?
전공을 선택할 때 고려할 것은 어떤 것에 관심이 끌리는가 하는 점이다. 끌리는 과목, 끌리는 일에 전공의 해답이 있다. 이는 하고 싶은 일, 직업과 일치하는 관심 분야를 선택한다면 훨씬 더 행복하고 더 단련될 것이다. 자신에게 적합한 전공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한 가지 간단한 방법은 관심이 많은 분야, 관심이 끌리는 분야를 생각하는 것이다.

만약 글쓰기를 좋아했다면, 영문학이나 창의적인 글쓰기를 전공할 수 있다. 컴퓨터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다면 컴퓨터사이언스를 하면 된다. 화학자가 되는 꿈을 꾸었다면, 화학 전공을 선택하라.

또는 의사나 변호사가 되는 것과 같은 직업적인 직업을 추구하고 싶을 수도 있다. 이러한 진로에는 직업 전공을 이용할 수 있지만, 어쩌면 이중 전공을 추구할 수도 있다. 변호사들에게 정치학, 사회학 또는 경제학 가운데 이중 전공과 같은 것이 될 것이다. 의사들에게 있어, 이것은 아마도 생물학, 화학, 또는 심리학을 포함할 것이다.

2. 돈을 많이 벌기 원하는가?
어떤 직업들은 다른 직업들보다 연봉이 더 높다. 만일 졸업 후 취업 시 더 높은 연봉을 받기 원한다면 그 분야 전공을 선택해야 한다. 연봉에 대한 고려는 전공선택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필자가 상담하다 보면 자기가 하고 싶은 전공의 연봉 수준이 낮다는 것을 알고 과감하게 포기하는 학생들이 있다. 바로 돈과 연봉이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STEM 전공은 일반적으로 다른 전공자들보다 졸업 후 취업 시 더 높은 연봉을 받는다. 고용시장이 이들 분야에서 고도로 검증된 기업 전문가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영어, 인류학, 사회학, 미술사와 같은 전공자들의 연봉은 대체로 낮다. 대학원 석사 또는 박사학위는 종종 더 높은 봉급을 보장한다. 이것은 더 많은 학교 교육과 더 많은 투자를 의미한다.

‘Payscale’과 같이 선택한 전공과 진로를 가지고 졸업생의 초봉이 얼마나 될지 예상해주는 많은 사이트들이 있다. 하지만, 행복은 연봉순이 아니다. 그러므로 고액 연봉을 가져다 줄 전공을 선택하는 것도 좋지만 행복하게 일을 할 수 있는 전공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3. 특정 전공의 경우 지역 선택이 중요하다.
어떤 직업들은 특정한 지역에 있다. 즉 우주비행사가 되기를 원하는 학생들은 종종 NASA가 있는 휴스턴에 가는 것이 좋다. 비즈니스 전공을 하고 싶다면 대도시로 가는 것이 좋다. IT 분야라면 캘리포니아주나 뉴욕시티로 가는 것이 좋다. 지역과 전공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전공이 무엇이냐에 따라, 취업을 할 가능성이 높은 도시 근처의 학교로 가는 게 좋다. 더 나은 인턴십 기회를 얻는 것과 추구하는 직업의 환경에 영향을 준다. 꿈꿔온 직업과 전공에 대해 생각할 때, 미국에 그러한 직업의 중심지인 특정한 장소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4. 관심 분야의 전공이 개설돼 있나 보라
대학에 지원하기 전에 무슨 전공을 하기 원하는지 먼저 결정하면 대학 선택에 유리하다. 가장 관심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서 컴퓨터사이언스를 전공하고 싶다면 이 전공이 개설된 대학이 어디인지 찾을 수 있다.

대학에 개설된 컴퓨터사이언스 전공이 졸업 후에 해당 분야에서 직업을 찾기에 충분한가에 대해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특정한 종류의 전공을 하고 싶다면 해당 대학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

5. 해당되는 것이 없다고 당황하지 마라
위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떤 전공을 해야 할지 모른다면 그래도 당황하지 마라. 졸업 후 어떤 직업을 택할지 모른 채 대학에 가는 사람이 태반이다. 무엇을 전공할지 결정하지 않은 채 가는 학생들도 많다. 보통 대학 3학년쯤 되어야 졸업 후 무엇을 할지 생각하게 된다. 미국 대학의 경우 전공을 보통 2학년 말에 정한다. 아직 충분한 시간이 있다.

전공을 결정하기 전에 1)그 관심분야에 더 많은 공부를 하라 2)그 분야의 전문가들과 대화하라. 학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3)진로와 관련된 세미나 등에 참석하고 인턴십을 찾아라 4)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과 전공이 찾아지지 않더라도 당황하지 마라. 아직 시간이 충분하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