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현 스님 1주기 맞아 준비한 2가지 일들···추모세미나·문집발간

압델라힘 엘알람 모로코 작가연합회장이 오현스님의 손등에 입을 맞추고 있다.

[아시아엔=홍사성 불교평론 주간, 시인] 그동안 건강하시온지요. 작년에 돌아가신 설악산 무산스님 1주기가 곧 다가옵니다. 스님이 불교계와 문단에 끼친 영향을 생각하면 1주기를 맞는 마음이 허전하기만 합니다.

평소 스님과 친분이 두터웠던 선생님은 더욱 그러하리라 생각합니다. 이에 스님께서 발행하던 <불교평론>에서는 두가지 조촐한 추모사업을 준비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 하나는 계간 <불교평론>이 주관하는 추모세미나 개최입니다. 세미나 주제는 ‘설악무산, 그 흔적과 기억’.

제1주제 설악무산의 불학사상(조병활 박사/ 성철사상연구원장)
제2주제 설악무산의 문학적 위치(이숭원 박사/ 전 서울여대 교수)
제3주제 설악무산의 인간적 면모(조현 선생/ 한겨레신문 종교전문기자)

일시 ; 2019년 5월15일(수) 오후 6시30분
장소 ; 인제군 북면 용대리 동국대 만해마을 ‘문인의 집’ 강당

참고로 스님의 추모법회는 5월16일 오전10시 설악산 신흥사에서 열립니다. 세미나에 참석하신 분들은 만해마을에서 주무시고 다음날 오전 추모 다례재에 참석하시면 됩니다. 시간되시면 1박2일로 진행하는 추모행사에 참석해주시기 바랍니다. 숙식은 만해마을에서 무료로 제공합니다. 다만 차편은 개별적인 방법으로 오셔야 합니다.

또 하나는 추모문집 발간입니다.
추모문집은 지난해 여름 불교평론에 실렸던 여러 선생님들의 원고와 이번 여름호에 새로 청탁한 원고 등을 모아 단행본을 발행하고자 합니다. 책에는 평소 스님과 가까웠던 스님과 문인들, 그리고 학계와 언론계 등 각계 인사들이 기억하는 모습을 가감없이 기록해 스님의 진면목이 어떠했던가를 돌아보려고 합니다. 단행본이 제작되면 일부는 세미나장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나머지는 인연있는 분들에게도 한권씩 선물하여 추억을 나눌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 한가지 양해말씀은 선생님께서 불교평론에 기고해 주셨던 원고를 전재하고자 하오니 허락해 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다른 잡지 등에 실렸던 원고도 편집방향과 일치하는 것은 널리 수집해 전재할 예정입니다. 취지를 이해하고 원고를 보내주신 분들께는 미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책은 1주기에 앞서 간행되며, 제작비는 평소 스님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김병무·홍사성 두사람이 책임지기로 했습니다. 단행본은 발행되는 즉시 필자 선생님들께 보내드리겠습니다.

우리 곁에 왔던 좋은 친구이자 스승인 설악당 무산스님을 그리워하는 봄밤입니다.

추모세미나가 열리는 만해마을에서 뵙기를 기대하며, 선생님의 건승을 축원합니다.

불교평론 홍사성 합장

One comment

  1. 안녕하세요.
    설악무산 큰스님 추모세미나와 행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세미나와 행사에 참여하고자 합니다.
    이 답글로 신청이 가능할까요?
    010.2518.3907
    강진아현서스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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