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평창영화제 ‘반투 마마’] 암흑세계 출신 엠마의 연민과 사랑
반투 마마 Bant? Mama
Dominican Republic | 2021 | 77min | Fiction | color | ⑫ | Korean Premiere
아프리카 반투족 여성인 엠마는 파리에 살며 마약운반책으로 일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호화로운 리조트에 머물며 임무를 수행하던 그녀는 경찰에 발각되고, 체포당해 호송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하자 탈출하여 산토도밍고 인근의 빈민가로 숨어든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녀는 사랑에 굶주린 세 아이를 만나게 된다. 평생 외로운 암흑의 세계에서 살아온 엠마는 같은 처지에 있는 세 아이에게 연민과 사랑을 느낀다. <반투 마마>는 스타일리쉬한 미장센이 돋보이는 필름 누아르 영화다.
나른하고 고요한 아프리카의 색채가 어우러진 이 영화는 주인공의 고향인 아프리카에 대한 그리움과 자부심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엄혹한 현실과 대비되는 평화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은 필름 누아르 장르의 정서적 특징이기도 하다. 현실에서는 일어날 것 같지 않은 해피엔딩이 아름다우면서도 쓸쓸함을 자아내는 작품.
A French woman of African descent manages to escape after being arrested in the Dominican Republic. She finds shelter in the most dangerous district of Santo Domingo, where she is taken in by a group of children. By becoming their prot?g?e and maternal figure, she will see her destiny change inexorably.
이반 에레라
산토도밍고에서 나고 자란 도미니카 공화국 감독·제작자이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세상을 관찰, 해석한다. 단편 <특별한 열정>(2016)으로 TIFFx인스타그램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Ivan HERRERA
A Dominican director and producer born in Santo Domingo in 1977. His short film, La Pasi?n Original (2016), received the Judge’s Choice Awards at TIFFxInstagram Shorts Festival in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