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평창영화제] 카자흐스탄 퀴어 로맨스 ‘발라반’

영화 발라반


발라반 Balaban

Kazakhstan | 2021 | 101min | Fiction | color | ⑮ | Asian Premiere

<발라반>은 2006년 카자흐스탄에서 오염된 수혈로 인해 약 160명의 신생아가 에이즈에 감염된 실제 사건을 토대로 한 영화다. 16세 소녀 아르닥은 에이즈 환자로 어머니의 보호를 받으며 살고 있지만 파리에서 패션디자이너가 되고픈 꿈을 꾼다.

그녀는 지역자선단체에서 매력적인 고아 소녀 잔나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둘은 함께 떠나기로 의기투합하고, 잔나의 사촌이 관리하는 귀한 발라반 매를 훔쳐 도피자금으로 쓰려고 한다.

독특한 퀴어 로맨스 영화인 <발라반>은 서로 다른 환경에 처해있는 소녀들이 지독한 첫사랑의 열병을 앓는 청춘의 이야기다. 먼 곳을 향해 날아가지만 결국 제자리로 돌아와 눈과 귀를 가린 채 갇혀 있는 발라반 매의 존재는 어디로든 벗어나고 싶지만 끝내 지독한 현실로 되돌아와야 하는 10대 소녀들의 감정과 맞닿아 있다.

감각적인 화면과 매력적인 두 배우의 연기가 빛나는 작품.

<발라반>(Balaban) 포스터

A 16-year-old, Ardak, can only imagine the feeling of desire and emotions of her first teenage love. Diagnosed with HIV as a child though and living a sheltered life with her mother in a plush house, she dreams of moving to Paris and becoming the next big thing in couture. But she meets Zhanna to put her plans into motion at a local charity for HIV adolescents. Before long, their youthful friendship will yield to an arduous, yet ardent romance.

영화 <발라반>(Balaban) 한 장면

아이술루 오나란

1976년 카자흐스탄 출생. 영국에서 활동하는 영화·무대감독이자 제작자 겸 각본가. 공동제작한 단편 <달콤한 거리>(2019)는 여러 영화제에서 상영됐다. <발라반>은 그녀의 첫 장편영화이다.

영화 발라반 오나란 감독(왼쪽) 

Aysulu ONARAN

Born in Kazakhstan in 1976. She is a film and stage director based in UK. She co-produced her first short film, Sweet Street (2019), which is nominated at several int’l film festivals. This film is her first feature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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