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평창영화제] 난니 모레티 감독 ‘일층 이층 삼층’

일층 이층 삼층 Three Floors


일층 이층 삼층 Three Floors

Italy, France | 2021 | 120min | Fiction | color | ⑮

난니 모레티가 후기에 천착해 온 가족이라는 주제의 연장선상에 있는 이 영화는 한 아파트의 다른 층에 사는 이웃들의 이야기를 통속적인 사건들로 얽어매며 시작된다.

아버지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아들, 이웃 노인이 자신의 어린 딸을 성추행했다는 의심에 사로잡힌 아버지, 남편과 떨어져 홀로 어린 딸을 키워야 하는 여자의 이야기들이 각자의 사정 속에서 뒤얽힌다.

그러는 동안, 영화는 비루하고 나약한 인물들을 관통하는 인생의 아이러니가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만드는 끈질기고도 강렬한 삶의 힘을 포착한다. 온갖 실수와 불행으로 점철된 삶 속에서 갑작스레 마주친 마법 같은 순간을 그리는 마지막 장면은 명백히 펠리니의 영화 세계에 바치는 난니 모레티의 오마주다.

일층 이층 삼층 Three Floors

A series of events will radically change the lives of the inhabitants of a Roman apartment building, revealing their difficulties in being parents, siblings or neighbours, in a world where coexistence seems to be ruled by fear and resentment.

While the men are imprisoned by their obstinacy, the women, each in their own way, attempt to mend these fragmented lives to finally and serenely pass on a love that had been thought lost forever.

난니 모레티

이탈리아의 영화감독이자 프로듀서, 시나리오 작가, 배우이다. 칸, 베를린, 베니스를 비롯해 수많은 국제영화제에서 인정 받은 거장이다.

Nanni MORETTI 감독

Nanni MORETTI

An Italian film director. His film has won multiple accolades from Cannes, Berlinale, Venice Film Festival. Every film he has directed has been shown at Cannes since Dear Diary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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