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형제에 이어 아들까지···대 이은 피폭 피해”

19대 국회서 ‘원폭피해자 특별법’ 제정 기대

<인터뷰> 한정순 한국원폭2세 환우회장

한정순 회장

“18대 국회에서도 결국 물 건너 가는군요.”
23일 비핵평화대회 행사장에서 만난 한정순(54) 한국원폭2세환우회장은 ‘원폭피해자 특별법’이 17대에 이어 18대 국회에서도 폐기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에 대해 한숨을 내쉬었다.

한정순 회장은 “특별법안에 원폭피해자와 자녀의 실태조사, 의료비 등 경제적인 보상,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기념사업 등이 담겨 있었다”며 “19대에서는 국회의원들이 관심을 갖고 꼭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몇 번이고 당부했다.

그는 어머니가 방사능에 피폭된 뒤 태어난 ‘원폭 2세’다. 한 회장의 어머니는 1945년 8월6일 일본 히로시마에 있었다. 원자폭탄 투하 당시 큰 외상을 입지 않았지만 귀국 후 낳은 자녀들은 평생 갖가지 질병으로 얼룩졌다. 한 회장은 ‘대퇴부무혈성괴사증’으로 30대 초반 오른쪽 왼쪽 엉치뼈에 인공관절을 이식했고, 지금껏 네차례에 걸쳐 대수술을 받았다. 오빠도 심장병으로 갑자기 떠났고 언니도 30대 초반에 아무런 병명도 없이 사망했다. 생존해 있는 큰 언니는 늘 두통에 시달리며, 셋째 언니는 한 회장과 동일한 병으로 수술을 받았다. 오빠, 동생도 크고 작은 질병에 시달린다. 한 회장의 아들 역시 뇌성마비 환자다.

“우리 가족이 아픈 이유가 방사능 피폭 때문인지 아닌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제가 사는 합천에는 저 같은 사람이 많습니다. 부모님이 피폭당한 뒤 태어나 평생 갖가지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2세, 3세들이지요. 그런 사람들이 모인 단체가 환우회고요.”

한국원폭2세환우회는 고 김형률 씨의 노력으로 설립됐다. 환우회는 일본 원전 사고로 피해를 당한 일본인들을 위한 돕기 운동도 펼쳤다. 특별법 논의도 이 단체가 조직되면서 시작됐다.

17대 국회 당시 일반 회원이었던 한 회장은 피해자 증언대회, 국가인권위 점거농성, 국회청사 앞 시위 등 특별법 제정을 위해 대구에서 서울까지 왕복하기를 수차례 반복했다. 18대 국회에서도 그의 운동은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법안은 국회 내에서 계류되고 성과 없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특별법은 저 한 사람의 소망이 아니라 모든 원폭2세 환우의 바람이며 소원입니다. 특별법 제정을 위해 끝까지 싸울겁니다. 우리가 아무리 약하고 아픈 사람들이라 해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우리가 포기하기를 바라는 사람들 때문에라도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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