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2/12] 미얀마도 카지노산업 진출 채비·세계적 휴양지 보라카이섬이 시궁창?

[아시아엔 편집국] 1. 인민일보, 北의 文대통령 초청 주목…”한반도에 대화의 문 열려”
–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문재인 대통령 방북 초청에 주목하면서, 한반도에 대화의 문이 열리고 있다고 보도. 인민일보는 그러면서 미국을 겨냥해선 대화를 차단하려 해선 안된다고 경고.
– 인민일보 해외판은 12일 ‘한반도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상태를 귀히 여겨야 한다’는 제하의 논평에서 이러한 입장을 피력. 이 신문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여동생인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특사로 보내 문 대통령의 방북을 공식 초청한 데 대해 “중국은 한반도에 대화와 담판의 대문이 열리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
– 신문은 그러면서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양측은 상호 자극 행위를 자제했는데 한국은 미국에 연합 군사 훈련 연기를 요구했고 북한도 핵·미사일 활동을 하지 않는 등 사실상 쌍중단 상태가 되면서 양측 접촉에 양호한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덧붙임.
– 인민일보는 그러나 미국을 겨냥해 “우려되는 바는 개별 국가가 대화의 대문을 닫으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경계했다. 신문은 “한국의 남북관계 개선 추진을 의심하는 미국은 북한이 올림픽을 이용하고 있으니 경계하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지적.

2. 남북대화 무드에도 日국민은 ‘대화보다 압력’…53% “압력강화”
– 평창 동계올림픽의 북한 참가로 남북 간 대화 분위기가 퍼지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여전히 북한과 대화를 해야 한다는 쪽보다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 11일 교도통신이 전날부터 이틀간 실시한 전국 전화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북 대응 방법에 대해 응답자의 53.0%가 “북한에 압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답해 “대화를 중시한다”는 대답 40.0%보다 높았음.
– ‘압력 강화’를 선택한 응답자는 두 달 전인 작년 12월 초 조사 때의 46.0%보다 7%포인트 상승한 반면, ‘대화’를 해법으로 택한 응답자는 47.8%에서 7.8%포인트 감소. 일본 정치인들이 연일 남북 대화 국면을 경계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의 영향을 받아 일본 국민 사이에서도 대북 강경론의 목소리가 커진 것으로 분석.
– 이번 조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때보다 1.1%포인트 소폭 상승한 50.8%로 나타남. ‘포스트 아베’ 레이스에서는 아베 총리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과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자민당 수석 부(副)간사장이 맹추격하는 형세.

3. 미얀마도 도박산업 진출 채비…외국인 카지노 허용 추진
– 미얀마가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불리는 카지노 사업 진출 채비. 12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온 마웅 미얀마 호텔관광부 장관은 최근 의회에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조만간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힘. 그는 “현행법은 도박을 금지하고 있지만, 관련 부처가 외국인 카지노 허용에 반대하지 않는다. 관련법을 개정해 (외국인 카지노를) 허가할 것”이라고 말함.
– 1986년 도입된 ‘도박법’은 카지노 영업을 불법으로 규정. 그러나 미얀마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카지노 도입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지난해 말부터 주 정부와 지방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호텔 등지의 게임장 합법화를 논의해왔음.
– 미얀마는 반세기 군부독재를 마감하면서 최근 몇 년간 외국인 관광객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 2010년 30만 명 수준이던 외국인 방문객 수는 지난 2015년 468만 명까지 급증. 그러나 이후 소수민족 간의 유혈 분쟁과 로힝야족 유혈사태 등의 영향에 더해 관광객 집계 시스템을 바꾸면서 지난해에는 290만 명 선으로 뚝 떨어짐.

4. “망명설 잉락 전 태국총리, 오빠 탁신과 함께 중국에 나타나”
– 실형이 예상되는 재판을 앞두고 해외로 도피한 뒤 영국 망명설이 불거졌던 잉락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런던에 이어 중국 베이징에서 목격됐다고 현지 언론이 11일 보도. 태국 일간 마티촌 온라인판은 전날 출처와 시기를 밝히지 않은 채 잉락 전 총리가 중국 베이징에 등장했다며 사진을 공개.
– 마티촌은 잉락이 오빠인 탁신 전 총리와 함께 베이징의 한 과일가게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었다고 설명. 또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베이징 시내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한 탁신 전 총리의 사진도 여러 장 유포.
– 탁신의 막내딸인 판통탄 친나왓은 자신의 SNS 계정에 이 사진을 게재하고 “베이징에 간 아버지가 모든 태국 국민에게 설날 인사를 전하라고 했다”고 말함. 이들 사진이 위조되지 않은 것이라면 군부에 의해 축출된 뒤 해외로 도피한 두 전직 총리 오누이가 처음으로 나란히 해외여행을 한 셈.

5. 세계적 휴양지 보라카이섬이 ‘시궁창’?…두테르테 폐쇄경고 논란
–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필리핀 중부의 유명 휴양지 보라카이 섬의 환경오염 문제가 도마 위에 오름.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폐쇄경고까지 하자 현지 관광업계와 주민들은 생계 터전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며 당국의 적극적인 환경 투자를 요구.
– 12일 현지 일간 인콰이어러 등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9일 필리핀 남부 다바오 시에서 열린 한 비즈니스포럼에서 “보라카이 섬은 시궁창”이라며 6개월 안에 환경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폐쇄할 것이라고 밝힘.
두테르테 대통령은 보라카이 섬 해변이 각종 하수와 쓰레기로 오염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더는 외국인이 오지 않을 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함.
– 이 소식을 접한 보라카이 섬 주민들과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환경개선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폐쇄까지 거론되자 당혹. 현지의 한 사업가는 10년 넘게 전에 시작된 보라카이 섬의 배수시설 공사 계획이 아직도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정부 지원과 행정력의 부족으로 환경 문제가 악화했다고 비판.
– 다른 현지인은 “보라카이 섬이 폐쇄되면 이곳에서 생계를 꾸리는 수천 명의 근로자와 그들의 가족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대통령이 생각해봤느냐”고 말함. 단기간에 환경오염을 해결하기는 어렵겠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의 강경한 태도가 공무원들의 무사안일주의에 경종을 울려 실질적인 환경개선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옴.

6. 사우디, 왕족숙청으로 연말까지 14조5천억원 국고채울 듯
–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이 ‘왕족숙청’ 작업을 통해 연말까지 14조5천억원 상당의 국고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사우디 관리의 말을 인용해 11일 보도. 사우디 정부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500억 리얄(133억달러·약 14조5천억원)을 국가 재정으로 지급받게 될 것이라고 이 매체에 밝힘.
– 이 금액은 사우디 당국이 부패 숙청 작업으로 왕족과 유력 재계 인사들과의 ‘합의금 지급’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추산된 액수. 현금 일부는 석방 대가로 합의금을 주기로 동의한 인사들로부터 정부에 이미 귀속됐다. 석방합의금을 두고 일부 인사는 추가 협상을 마무리 짓는 중. 석방합의금은 예금과 부동산, 주식 등을 국가에 양도하는 방식으로 처리.
– 사우디의 한 관계자는 “정부 관리들과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사모펀드 전문가들이 현재 압수한 자산을 감독하고 있다”며 다량의 부동산을 포함한 국내외 자산은 시간을 보면서 매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함. 이는 일부 부동산과 국가 귀속 자산의 매각 시점이 올해를 넘길 것이란 의미로 풀이.
– 앞서 사우디 검찰총장은 부패 혐의로 구금돼 조사받은 왕족 등 고위인사가 당국에 양도한 모든 자산을 청산하면 1천억 달러(약 108조원) 이상을 환수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음. 사우디 정부는 이 자금을 올해 520억 달러(약 5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재정 적자를 메우는 데 도움이 되게 사용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음.

7. 모디 인도총리, 팔레스타인 첫 방문…지원 약속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 강 서안을 찾아 팔레스타인 지원을 약속. 1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뉴스통신 와파(WAFA)와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전날 요르단에서 헬기를 타고 서안의 라말라를 방문해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회담. 인도 총리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행정수도 역할을 하는 라말라를 방문하기는 사상 처음.
– 아바스 수반은 모디 총리와 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인도의 지원에 고마움을 표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은 결코 협상을 거부하지 않고 아직도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함. 또 “우리는 이스라엘과 평화롭게 지내기를 원한다”며 ‘2국가 해법’을 추구한다고 밝히고 인도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평화협상에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도움을 요청.
– 인도는 작년 12월 유엔총회에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선언한 미국 정부에 반대하는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짐. 모디 총리는 “인도와 팔레스타인은 역사적으로 강력한 관계를 맺어왔다”며 “인도가 팔레스타인 민족의 이익에 노력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강조. 인도와 팔레스타인은 이날 서안 내 병원, 학교 건설 등 시설개발에 관한 6개 협정에 서명.
– 모디 총리의 팔레스타인 방문은 인도가 중동지역 외교를 강화하는 흐름으로 해석. 지난달 중순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인도를 방문해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유도미사일 협상 등 국방, 무역, 에너지 분야의 협력 강화를 논의. 앞서 모디 총리는 작년 7월 이스라엘과 수교 25주년을 맞아 인도 총리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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