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2/21] 중국 주도 AIIB, 이슬람 개발은행 IDB와 협력·필리핀 두테르테도 ‘가짜뉴스와 전쟁’?

[아시아엔 편집국] 1. 中, 인도 접경인 서부에 주력전투기 집중 배치…긴장 고조
– 중국이 인도와 접경인 서부지역에 주력 전투기를 집중 배치. 21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인민해방군은 최근 웹사이트에 서부 고원지대에서 전투훈련 중인 젠(殲·J)-10과 J-11 사진을 공개. 인민해방군은 웹사이트에서 서부전구 공군의 항공여단 소속 J-10과 J-11 전투기들이 춘제(春節·음력 설) 연휴 직전인 13일 실전 훈련을 했다고 밝힘.
– 중국의 군사평론가인 쑹중핑은 서부 전구가 인도와 접경지역 전투를 책임지고 있다면서 서부 산악지역의 영공 장악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지적. 그는 3.5세대 전투기나 그 이상의 첨단 전투기들을 서부전구에 배치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지금까지는 대개 남부와 동부전구에서 그런 업그레이드가 먼저 이뤄졌었다고 밝힘.
– 신문은 인민해방군이 1주일간의 춘제 연휴에도 훈련을 멈추지 않았다면서 공군은 북서부 간쑤(甘肅)성의 치롄(祁連)산맥에서 훈련했고 해군 항공연대는 동부 산둥(山東)성의 자둥(膠東)반도에서 항공 순찰을 했다고 밝힘. 또 북해함대는 지난 17일 황해(서해)에서 훈련을 실시했다고 신문은 전함.
– 중국과 인도는 지난해 히말라야 고원지대인 도클람(중국명 둥랑<洞朗>)에서 73일간 무력 대치한 것을 비롯해 영유권 분쟁이 끊이지 않았음. 인도는 지난해 6월 도클람에서 중국군이 도로 건설을 시작하자 해당 지역이 중국 영토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병력을 배치, 같은해 8월말까지 양국군 수천명이 첨예하게 대치하는 사태가 이어졌음.

진리췬 AIIB 총재 <사진=신화사/뉴시스>

2. 중국주도 AIIB, 이슬람 최대 개발은행 IDB와 손잡는다
– 57개국이 참여하는 이슬람개발은행(IDB)이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손잡고 아프리카의 낙후한 인프라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섬. AIIB도 IDB와의 협력을 통해 활동 공간을 확대하면서 위상 제고가 기대.
– IDB 총재인 반다르 하자르는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우리는 AIIB와 협력할 것”이라며 “향후 아프리카에서 (AIIB와 함께) 많은 사업에 융자할 것”이라고 말함. 하자르 총재는 “아프리카는 인프라에 자금을 대려면 연간 약 1천500억 달러(161조 원)가 필요하며, 아프리카에는 약 6억5천만 명이 전기도 없이 지낸다”라고 덧붙임.
– IDB는 1천500억 달러, AIIB는 1천억 달러(107조 원)의 자본금을 가진 만큼 두 조직 간 협력은 아프리카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의 개발금융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FT는 전함. IDB의 57개 회원국 중 많은 수가 또한 약 80개국이 참여하는 AIIB에도 참여하고 있음. AIIB로서는 IDB와 협력을 통해 대상 프로젝트를 찾는 데 도움이 되면서 대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국제적인 활동 공간도 더욱 넓힐 수 있을 전망.

3. 일본서 사라져가는 ‘서점 살리기’ 운동…아이디어 총동원
– 출판대국 일본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직영 서점을 여는 가하면 민간이 클라우드 펀딩으로 새로 서점을 여는 등 각종 아이디어가 동원. 민간 조사회사인 알미디어에 따르면 작년 5월 현재 일본 전국의 서점은 1만2천여개로 2만개가 넘던 2000년에 비해 9천여개, 43%나 감소. 가장 큰 이유는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잡지 판매가 부진한데다 서적의 인터넷 통신판매가 급속히 늘고 있기 때문.
– 인구 감소로 시골마을 공동화 현상과 ‘탈(脫)활자화’ 흐름에 따른 독자 이탈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힘. 출판 도매업체 ‘도한’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 전국 기초 지자체의 22.2%인 420곳에는 아예 서점이 한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남.
– 이런 가운데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서점을 살리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음. 아오모리(靑森)현 하치노헤(八戶)시는 독서가인 고바야시 마코토 시장의 제의로 시 당국이 서점 운영에 나섬. 재작년 12월에 문을 연 시영 ‘하치노헤 북 센터’는 8천여권의 책을 갖춰 놓고 있는데, 잘 팔리는 잡지나 베스트 셀러책은 갖다 놓지 않음. 지방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전문서적 등을 취급하는게 특징.
– 작년 8월 가가와(香川)현 다카마쓰(高松)시에 문을 연 ‘서점 루누간가’는 개업자금 일부를 ‘클라우드 펀딩’으로 조달. 인터넷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펀딩에 나서 목표 50만 엔(약 500민 원)을 크게 웃도는 75만 엔을 조달. 그림책과 국내외 소설, 에세이 등 6천여권을 구비한 이 서점은 펀딩으로 맺은 인연을 활용하기 위해 기부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이 서점에서 쓸 수 있는 전용 도서 카드를 배부.

4. 아키히토 일왕 내년 4월 30일 퇴위식…2월엔 재위 30년 기념식
– 일본 정부는 20일 일왕 퇴위 및 왕세자 즉위식 준비위원회(위원장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를 열고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퇴임식을 내년 4월 30일에 열기로 함.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 왕궁에서 열리는 퇴임식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감사의 말에 이어 아키히토 일왕의 마지막 ‘오코토바(お言葉·말씀 정도의 의미)’가 예정.
– 일왕이 사망하지 않은 상태에서 중도에 퇴위하는 것은 1817년 고카쿠(光格)일왕 이후 202년 만. 앞서 내년 2월 24일에는 아키히토 일왕 재위 30년 기념식이 도쿄 국립극장에서 열림. 아키히토 일왕 퇴위 다음날인 내년 5월 1일 나루히토 왕세자가 즉위하면 왕위 계승 1순위가 되는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 왕자의 왕사(皇嗣·고시) 취임을 알리는 행사는 2020년에 하기로 함.
– 아키히토 일왕은 퇴위 이후엔 ‘상왕(上皇·조코)’으로, 왕비는 ‘상왕비(上皇后·조코고)’로 불리게 됨. 아키히토 일왕은 2016년 8월 생전에 중도 퇴위를 하겠다는 오코토바를 발표했음.

5. ‘아기 공장’ 논란 日남성, 대리출산 자녀 13명 양육권 확보
– 태국 내 대리모들을 통해 무려 13명의 자녀를 갖게 된 일본 남성이 4년간의 법정싸움 끝에 양육권을 인정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 태국 중앙 청소년가정법원은 이날 일본인 남성 시게타 미쓰토키(28. 重田光時)씨에게 대리모를 통해 얻은 자녀 13명의 양육권을 인정하고 본국으로 데려갈 수 있도록 허용.
– 법원은 “시게타는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아이들의 생물학적 아버지로서 아이들을 키울 수 있음. 인신매매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판시. 판결문에 따르면 시게타는 2013년 태국에서 9명의 대리모를 고용했으며, 대리모들은 이듬해 아이들을 대거 출산.
– 일본의 유명 상장사 총수경영자의 아들인 그는 대리인을 정기적으로 태국에 보내 아이들이 잘 자라도록 지원하고 싱가포르에 13명의 아이를 위한 각각의 신탁기금 계좌도 설립. 그러나 2014년 8월 방콕 시내 한 아파트에서 아이들 가운데 9명이 한꺼번에 발견되면서 ‘아기 공장’ 논란에 휩싸였고 소송에 휘말림.
– 태국은 2015년부터 임신을 돕는 인공적인 기술을 금지하고 있으며, 대리 출산의 경우 부모가 될 사람의 친척만을 대리모로 인정. 그러나 시게타씨의 경우 법이 발효되기 전에 아이들이 태어난 만큼 법률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게 법원의 판단. 시게타씨의 변호인인 꽁 수리야몬톤은 “시게타씨는 대가족 안에서 성장해 많은 아이를 두기를 희망했다”며 “아이들을 어디서 키울지는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함.

6. 필리핀 두테르테도 ‘가짜뉴스와 전쟁’?…비판언론 재갈 논란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이번에는 ‘가짜뉴스와의 전쟁’에 나섬. 그러나 불도저식 국정 운영을 하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비판 목소리를 옥죄려 한다고 언론계가 반발. 2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대통령궁은 두테르테 대통령 지시로 전날 유력 온라인매체 래플러 기자의 대통령궁 출입을 금지.
– 해리 로케 대통령궁 대변인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래플러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며 이 매체는 TV 생중계를 보고 대통령 활동을 취재해야 할 것이라고 밝힘. 그는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
– 대통령궁이 기자 출입금지 조치를 한 것은 1970∼1980년대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계엄령 시절 이후 처음으로 알려짐. 앞서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는 1월 래플러가 외국인의 언론사 지분 소유와 운영 금지 규정을 어겼다며 법인 등록을 취소. 래플러는 이에 불복해 제소하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음.
– 래플러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과의 유혈전쟁’과 관련, 인권 유린을 문제 삼고 최근에는 논란이 된 해군의 호위함 도입사업에 대통령 측근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보도해 정부와 불편한 관계. 정부는 일간 인콰이어러 등 일부 다른 언론과도 대립각.

7. 인도 시험부정 방지 ‘고육책’…”신발·양말 벗어라”
– 입시 경쟁이 치열한 인도에서 시험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응시생들에게 고사장에 입실할 때 신발과 양말을 벗도록 해 눈길. 20일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인도 동부 비하르 주 학교시험관리위원회(BSEB)는 오는 21일 주 내 1천426개 고사장에서 시행되는 고교 입학자격시험(10학년 시험) 응시생들에게 구두, 운동화 등 신발과 양말을 신지 못한다고 통지.
– 이 조치는 응시생들이 이른바 ‘커닝 페이퍼’를 양말이나 신발에 숨겨 들어오는 것을 막고 감독관이 응시생마다 양말 속까지 점검해야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BSEB 측은 설명. 인도는 그동안 여러차례 대규모 시험 부정행위 때문에 적잖은 진통.
– 2015년 4월에 전국적으로 치러진 의과대학 입학 자격시험에서 시험지가 유출되고 휴대전화와 블루투스 이어폰을 이용한 조직적 부정행위가 적발돼 63만 명 응시자가 재시험을 치른 바 있음. 또 비하르 주에서는 2015년 고교입학자격 시험 때 수험생 학부모와 지인 수십 명이 고사장 건물 벽을 타고 올라가 커닝 페이퍼를 전달하는 모습이 인도 국내외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학부모와 교사 등 1천여 명이 체포되기도 함.

8. 터키·쿠르드 전선에 시리아 개입…터키군, 시리아 병력과 충돌
– 터키가 군사작전을 벌이는 시리아 북서부 쿠르드 지역 아프린에 시리아가 쿠르드를 지원하며 직접 개입. 시리아 북서부에서 미국의 적과 미국의 협력자가 뭉쳐, 미국의 동맹과 싸우는 구도가 전개될 판. 시리아 국영매체는 20일(현지시간) 시리아 ‘민중군’이 터키군 공격으로부터 아프린 방어를 돕고자 도시에 진입했다고 보도.
– 국영TV는 위장 군복을 입고 시리아 국기를 휘날리는 무장 전투요원을 태운 호송대가 쿠르드 민병대의 검문소를 통과해 아프린으로 진입하는 모습을 방송. 기관총을 실은 차량 20대도 아프린으로 향하는 모습이 화면에 비침.
– ‘시리아인권관측소’의 라미 압델 라흐만 대표는 “전투요원 수백명이 아프린으로 들어갔다”고 말함. 시리아 북부 쿠르드 반(半)자치기구 로자바 지역 당국의 관리인 로즈하드 로자바 역시 “민중군이 아프린주(州)로 들어갔다”고 밝힘. 앞서 시리아 국영매체가 민중군이 터키군의 공격을 받는 아프린 주민을 돕고자 아프린에 배치될 것이라고 보도한 지 하루 만.
– 시리아가 친정부군을 보내 아프린 전선에 직접 개입함에 따라 양측의 정면 충돌 우려가 급격히 고조. 지난달 20일 터키는 아프린에서 ‘인민수비대'(YPG)를 몰아내는 군사작전을 시작. 터키는 자국 내 1천500만∼2천만에 이르는 쿠르드족에 분리주의를 자극할 수 있는 쿠르드 독립국 형성을 최대 안보위협으로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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